코스닥, 7년 만에 700선 돌파…‘투자 과열’ 조짐

입력 2015.04.17 (21:16) 수정 2015.04.1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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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주식시장이 뜨거운데요.

종합주가지수인 코스피 상승세와 함께 코스닥 지수도 7년 만에 7백 선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빚을 내 투자하는 '외상투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과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닥시장 전광판에 700이라는 숫자가 찍혔습니다.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1월 이후 7년 3개월 만입니다.

석달 보름 만에 164 포인트, 30% 넘게 급등했습니다.

바이오와 핀테크 등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코스닥 기업들의 체질이 탄탄해진 덕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신동준(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실장) : "상위 20개 기업들의 기업이익 추정치가 분기별로 코스피에 비해서 올해 연말까지 상당 폭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하지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 안팎으로 낮춰진 상황에서 단기간에 급등하다보니 과열 징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했다며 증권거래소가 '투자경고'를 내린 건수가 지난해의 4배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정현(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 : "분위기에 편승해서 상승하는 종목들이 있는데, 이런 종목들에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투자를 하고 있어서..."

코스닥에서는 올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팔고, 개인들만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데, 빚을 내서 투자하는 규모가 이미 사상 최대를 경신했습니다.

증시 분석가들은 코스닥의 '외상 투자' 규모가 시가총액이 8배나 큰 코스피시장보다 더 많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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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7년 만에 700선 돌파…‘투자 과열’ 조짐
    • 입력 2015-04-17 21:18:47
    • 수정2015-04-18 15: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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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주식시장이 뜨거운데요.

종합주가지수인 코스피 상승세와 함께 코스닥 지수도 7년 만에 7백 선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빚을 내 투자하는 '외상투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과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닥시장 전광판에 700이라는 숫자가 찍혔습니다.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1월 이후 7년 3개월 만입니다.

석달 보름 만에 164 포인트, 30% 넘게 급등했습니다.

바이오와 핀테크 등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코스닥 기업들의 체질이 탄탄해진 덕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신동준(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실장) : "상위 20개 기업들의 기업이익 추정치가 분기별로 코스피에 비해서 올해 연말까지 상당 폭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하지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 안팎으로 낮춰진 상황에서 단기간에 급등하다보니 과열 징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했다며 증권거래소가 '투자경고'를 내린 건수가 지난해의 4배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정현(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 : "분위기에 편승해서 상승하는 종목들이 있는데, 이런 종목들에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투자를 하고 있어서..."

코스닥에서는 올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팔고, 개인들만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데, 빚을 내서 투자하는 규모가 이미 사상 최대를 경신했습니다.

증시 분석가들은 코스닥의 '외상 투자' 규모가 시가총액이 8배나 큰 코스피시장보다 더 많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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