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할랄 식당’·기도실 설치…외국인 학생 10만 시대

입력 2016.10.20 (06:51) 수정 2016.10.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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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외국인 유학생이 올해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서면서 대학가에는 이전에 없었던 모습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교 학생들을 위한 할랄 음식이 학교 식당에 나오고, 기도원을 설치한 곳도 늘고 있습니다.

달라진 캠퍼스 모습, 김진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히잡을 쓴 대학생이 고르는 점심메뉴.

이 음식엔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축한 닭고기가 쓰였습니다.

이른바 '할랄' 음식입니다.

이 학교의 이슬람교 학생이 3백 명을 넘어서면서 교내에 할랄 식당을 만든 겁니다.

<인터뷰> 아마니나(말레이시아 유학생) : "먹고 싶어도 꼭 햄이나 고기가 들어가잖아요. 진짜 먹을 수 없어서...이렇게 할랄 음식 준비돼 있어서 학생들에게 편한 거 같아요."

이 학교의 이슬람교 학생들이 수업시간 후에 향하는 곳은 기도실입니다.

하루 5번 이슬람 성지 메카를 향해 기도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따로 마련해준 공간입니다.

이런 이슬람 기도실은 서울 시내 5개 이상 학교에서 운영 중입니다.

<인터뷰> 압둘라 흐만 (사우디아라비아 유학생) : "기도를 각자 하는 것보다는 다같이 친구들이랑 모여서 하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상담센터를 따로 만들 정도로 대학 캠퍼스에선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정 (한양대 국제처장) : "그 학생들의 편에서 도움을 주고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올해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한 상황. 교육부는 7년 뒤까지 외국인 유학생 20만 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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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내 ‘할랄 식당’·기도실 설치…외국인 학생 10만 시대
    • 입력 2016-10-20 06:52:43
    • 수정2016-10-20 07: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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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외국인 유학생이 올해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서면서 대학가에는 이전에 없었던 모습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교 학생들을 위한 할랄 음식이 학교 식당에 나오고, 기도원을 설치한 곳도 늘고 있습니다.

달라진 캠퍼스 모습, 김진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히잡을 쓴 대학생이 고르는 점심메뉴.

이 음식엔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축한 닭고기가 쓰였습니다.

이른바 '할랄' 음식입니다.

이 학교의 이슬람교 학생이 3백 명을 넘어서면서 교내에 할랄 식당을 만든 겁니다.

<인터뷰> 아마니나(말레이시아 유학생) : "먹고 싶어도 꼭 햄이나 고기가 들어가잖아요. 진짜 먹을 수 없어서...이렇게 할랄 음식 준비돼 있어서 학생들에게 편한 거 같아요."

이 학교의 이슬람교 학생들이 수업시간 후에 향하는 곳은 기도실입니다.

하루 5번 이슬람 성지 메카를 향해 기도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따로 마련해준 공간입니다.

이런 이슬람 기도실은 서울 시내 5개 이상 학교에서 운영 중입니다.

<인터뷰> 압둘라 흐만 (사우디아라비아 유학생) : "기도를 각자 하는 것보다는 다같이 친구들이랑 모여서 하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상담센터를 따로 만들 정도로 대학 캠퍼스에선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정 (한양대 국제처장) : "그 학생들의 편에서 도움을 주고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올해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한 상황. 교육부는 7년 뒤까지 외국인 유학생 20만 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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