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 “검증 피하지 않겠다…필요한 부분 개헌”

입력 2016.12.31 (07:09) 수정 2016.12.3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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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악성 정치공작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어떤 검증이든 받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개헌 논의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총장이, 23만달러 수수설 등 최근 자신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전혀 사실무근으로, 악성 괴담을 유포해 이익을 보려는 구태가 개탄스럽다며, 현 정치권을 오히려 비판했습니다.

지도자를 뽑을 때 검증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한다며, 도덕, 자질, 정책 등 어떤 검증도 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국내에서 모든 검증 절차를 국회청문회만 안거쳤지 다 거쳤습니다. 사정기관의 조사를 받고 다 통과됐습니다."

개헌 필요성도 피력했습니다.

87년 헌법이 시대에 맞지 않다면서, 개헌에 대한 개인적 입장이 있고, 귀국하면 논의할 준비도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몸은 많이 컸는데 옷은 안맞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부분은 개헌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한국인에게 보내는 신년메시지에선, 링컨식 리더십을 언급했습니다.

한국인들이 거대한 변화와 통합을 이끌 지도자를 염원하고 있다면서 유엔총장 10년의 값비싼 경험과 지혜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에서의 공식업무 마지막날, 사무처를 돌면서, 각국 대사, 직원들과 송별 인사를 나눈 뒤, 유엔본부 청사를 떠났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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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 총장 “검증 피하지 않겠다…필요한 부분 개헌”
    • 입력 2016-12-31 07:33:59
    • 수정2016-12-31 08: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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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악성 정치공작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어떤 검증이든 받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개헌 논의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총장이, 23만달러 수수설 등 최근 자신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전혀 사실무근으로, 악성 괴담을 유포해 이익을 보려는 구태가 개탄스럽다며, 현 정치권을 오히려 비판했습니다.

지도자를 뽑을 때 검증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한다며, 도덕, 자질, 정책 등 어떤 검증도 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국내에서 모든 검증 절차를 국회청문회만 안거쳤지 다 거쳤습니다. 사정기관의 조사를 받고 다 통과됐습니다."

개헌 필요성도 피력했습니다.

87년 헌법이 시대에 맞지 않다면서, 개헌에 대한 개인적 입장이 있고, 귀국하면 논의할 준비도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몸은 많이 컸는데 옷은 안맞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부분은 개헌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한국인에게 보내는 신년메시지에선, 링컨식 리더십을 언급했습니다.

한국인들이 거대한 변화와 통합을 이끌 지도자를 염원하고 있다면서 유엔총장 10년의 값비싼 경험과 지혜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에서의 공식업무 마지막날, 사무처를 돌면서, 각국 대사, 직원들과 송별 인사를 나눈 뒤, 유엔본부 청사를 떠났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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