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다가오는데…기념품 상품화 부진

입력 2017.05.01 (06:49) 수정 2017.05.0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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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올림픽 때 강원도를 찾은 세계인은 추억을 기념하기 위해 무엇을 간직하고 돌아가게 될까요?

올림픽이 코앞인 지금도 강원도엔 대표 기념품이 하나도 없습니다.

수십 년 동안 강원도가 기념품과 공예품 발굴에 많은 예산을 쏟아부었는데, 다 어디 간 걸까요?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적 게임 캐릭터, 슈퍼 마리오로 변신한 아베 총리가 나타나자 올림픽 폐막식장이 환호로 가득합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알리는데 '애니메이션'을 전면에 세운 전략인데, 다양한 캐릭터로 특별해진 기념품은 벌써 세계적인 인기입니다.

강원도 기념품과 공예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관, 어디에서도 올림픽 기념품은 찾기 어렵습니다.

여느 관광지, 상가들에서도 올림픽 기념품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세권(춘천 시민) : "(올림픽 관련 기념품은) 춘천에 살면서도 못 봤고.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전혀 못 봤습니다."

강원도는 지난 20년 동안, 관광 기념품 6백 점을 선정해 수억 원의 상금을 줬지만 상품화는 부진합니다.

정작 올림픽 특수에도 내다 팔 대표상품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주용(강원도 국내마케팅팀장) : "수공예품 중심으로 작품을 제작해서 대량생산하기 어려운 부분, 상품가격도 고가이다 보니까."

향토 공예품 발굴 육성에도 40년 넘게 품과 돈을 들였지만, 관광객이 찾는 인기 공예품은 없습니다.

지난해 공예품 대전에서 수상한 도자기와 자수 등의 작품입니다.

작품성에만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대량생산해 상품화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강원도는 뒤늦게서야 올림픽에 활용할 관광 기념품 개발에 나섰지만, 개발된 기념품은 올 연말이나 돼야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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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다가오는데…기념품 상품화 부진
    • 입력 2017-05-01 06:51:20
    • 수정2017-05-01 07:13:4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평창올림픽 때 강원도를 찾은 세계인은 추억을 기념하기 위해 무엇을 간직하고 돌아가게 될까요?

올림픽이 코앞인 지금도 강원도엔 대표 기념품이 하나도 없습니다.

수십 년 동안 강원도가 기념품과 공예품 발굴에 많은 예산을 쏟아부었는데, 다 어디 간 걸까요?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적 게임 캐릭터, 슈퍼 마리오로 변신한 아베 총리가 나타나자 올림픽 폐막식장이 환호로 가득합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알리는데 '애니메이션'을 전면에 세운 전략인데, 다양한 캐릭터로 특별해진 기념품은 벌써 세계적인 인기입니다.

강원도 기념품과 공예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관, 어디에서도 올림픽 기념품은 찾기 어렵습니다.

여느 관광지, 상가들에서도 올림픽 기념품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세권(춘천 시민) : "(올림픽 관련 기념품은) 춘천에 살면서도 못 봤고.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전혀 못 봤습니다."

강원도는 지난 20년 동안, 관광 기념품 6백 점을 선정해 수억 원의 상금을 줬지만 상품화는 부진합니다.

정작 올림픽 특수에도 내다 팔 대표상품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주용(강원도 국내마케팅팀장) : "수공예품 중심으로 작품을 제작해서 대량생산하기 어려운 부분, 상품가격도 고가이다 보니까."

향토 공예품 발굴 육성에도 40년 넘게 품과 돈을 들였지만, 관광객이 찾는 인기 공예품은 없습니다.

지난해 공예품 대전에서 수상한 도자기와 자수 등의 작품입니다.

작품성에만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대량생산해 상품화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강원도는 뒤늦게서야 올림픽에 활용할 관광 기념품 개발에 나섰지만, 개발된 기념품은 올 연말이나 돼야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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