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 ‘中 피카소’ 치바이스’…예술 교류 빗장 열릴까

입력 2017.08.02 (19:27) 수정 2017.08.0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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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화가 치바이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국내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사드 여파 속에 전시가 열리면서 냉기가 흐르던 한-중 예술 교류에도 빗장이 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게 뻗은 수염과 다리, 꼬물거리는 듯 생동감이 느껴지는 새우가 화폭을 가득 메웠습니다.

중국 근현대 회화의 거장, '치바이스' 작품입니다.

새우나 배추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붓 한 자루로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인터뷰> 이동국(예술의전당 수석큐레이터) : "평범한 소재를 가장 비범하게 해석해낸, 농민화를 최고의 문인화 경지까지 끌어올린 사람입니다."

치바이스의 작품들은 거래 규모 면에서도 세계에서 첫 손에 꼽힙니다.

전시회를 위한 총 보험가액만 1,500억 원에 달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사드 배치 여파 속에 성사된 중국과의 문화 교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강(중국 후난성박물관 학예실장) : "이번에 우리가 온 것은 문화교류가 목적입니다. 문화와 예술은 정치와는 별개입니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중국 상하이 문화예술 특구에 한국의 한 갤러리가 확장 이전해 문을 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지선(아라리오갤러리 홍보 담당) : "그동안 쌓아온 작가와의 관계, 중국 정부와의 관계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아서..."

중국에서 예정됐던 한국 작가들의 전시가 취소되는 등 냉랭했던 한중 예술 교류에 다시 훈풍이 불거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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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온 ‘中 피카소’ 치바이스’…예술 교류 빗장 열릴까
    • 입력 2017-08-02 19:30:12
    • 수정2017-08-02 19: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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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화가 치바이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국내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사드 여파 속에 전시가 열리면서 냉기가 흐르던 한-중 예술 교류에도 빗장이 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게 뻗은 수염과 다리, 꼬물거리는 듯 생동감이 느껴지는 새우가 화폭을 가득 메웠습니다.

중국 근현대 회화의 거장, '치바이스' 작품입니다.

새우나 배추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붓 한 자루로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인터뷰> 이동국(예술의전당 수석큐레이터) : "평범한 소재를 가장 비범하게 해석해낸, 농민화를 최고의 문인화 경지까지 끌어올린 사람입니다."

치바이스의 작품들은 거래 규모 면에서도 세계에서 첫 손에 꼽힙니다.

전시회를 위한 총 보험가액만 1,500억 원에 달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사드 배치 여파 속에 성사된 중국과의 문화 교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강(중국 후난성박물관 학예실장) : "이번에 우리가 온 것은 문화교류가 목적입니다. 문화와 예술은 정치와는 별개입니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중국 상하이 문화예술 특구에 한국의 한 갤러리가 확장 이전해 문을 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지선(아라리오갤러리 홍보 담당) : "그동안 쌓아온 작가와의 관계, 중국 정부와의 관계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아서..."

중국에서 예정됐던 한국 작가들의 전시가 취소되는 등 냉랭했던 한중 예술 교류에 다시 훈풍이 불거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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