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엔진’ 출처 공방…러시아? 우크라이나?

입력 2017.08.16 (21:28) 수정 2017.08.1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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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 엔진의 출처와 관련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 상대편에서 기술이 새나갔다며 책임 떠넘기기식 비난전을 펼치는 가운데 미 정보기관에서 북한의 자체 엔진 제조기술을 확인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란의 시작은 지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구 소련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만든 우크라이나 공장 인근에서 북한 요원 2명이 체포된 겁니다.

<녹취> 마이클 엘먼(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북한인들이 유즈노예라는 로켓 설계 사무소에서 로켓 기술을 훔치려다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ICBM 기술을 확보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멈추지 않았고, 심지어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이 북한에서 미사일 개발 부대를 창설했다는 주장이 러시아 측에서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강력히 반발하며, 해당 엔진을 다량 보유한 러시아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인터뷰> 라드첸코(우크라이나 우주청장) : "러시아와 북한의 우호 관계를 고려하면, 러시아에서 로켓기술이 넘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미 국무부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헤더 뉴어트(미 국무부 대변인) : "기사 내용을 잘 알고 있으며,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입니다."

미사일 엔진 출처를 둘러싼 난타전속에 로이터는 북한의 엔진기술 자체보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북한이 엔진 수입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정보를 미 정보기관이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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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엔진’ 출처 공방…러시아? 우크라이나?
    • 입력 2017-08-16 21:30:57
    • 수정2017-08-16 21: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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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 엔진의 출처와 관련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 상대편에서 기술이 새나갔다며 책임 떠넘기기식 비난전을 펼치는 가운데 미 정보기관에서 북한의 자체 엔진 제조기술을 확인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란의 시작은 지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구 소련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만든 우크라이나 공장 인근에서 북한 요원 2명이 체포된 겁니다.

<녹취> 마이클 엘먼(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북한인들이 유즈노예라는 로켓 설계 사무소에서 로켓 기술을 훔치려다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ICBM 기술을 확보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멈추지 않았고, 심지어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이 북한에서 미사일 개발 부대를 창설했다는 주장이 러시아 측에서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강력히 반발하며, 해당 엔진을 다량 보유한 러시아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인터뷰> 라드첸코(우크라이나 우주청장) : "러시아와 북한의 우호 관계를 고려하면, 러시아에서 로켓기술이 넘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미 국무부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헤더 뉴어트(미 국무부 대변인) : "기사 내용을 잘 알고 있으며,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입니다."

미사일 엔진 출처를 둘러싼 난타전속에 로이터는 북한의 엔진기술 자체보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북한이 엔진 수입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정보를 미 정보기관이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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