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어마’ 美 상륙 임박…플로리다 ‘대피 준비령’

입력 2017.09.09 (06:48) 수정 2017.09.0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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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리브 해를 강타한 역대 최강 허리케인 '어마'가 플로리다로 직진하고 있어 미국 본토 상륙이 임박했습니다.

플로리다 주는 전체 2천만 명의 주민에게 언제든 대피할 준비를 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리브 해를 휩쓸고 간 역대 최강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본토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이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플로리다 주는 전체 주민에게 '언제든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릭 스콧(플로리다 주지사) :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한 재앙의 폭풍입니다. 모든 플로리다 주민들은 곧 대피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시속 250Km의 강풍을 동반한 어마는 카테고리 4등급으로 다소 주춤하면서 현지시간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에 미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속도로 마다 긴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 플로리다 지역에서 최대 50만 명이 대피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메간(대피 주민) : "모두 가져갈 수는 없어서 중요한 것만 챙겼어요. 다시 돌아왔을 때 남은 게 있을지 모르겠어요. 남아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지금은 그곳을 벗어났다는 것만 해도 다행이죠."

남은 사람들은 창문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생필품을 사두면서 어마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어마가 휩쓸고 간 카리브 해 섬들은 초토화했습니다.

바두다 섬은 전체 건물의 90%, 생 마르텡 섬은 60%가 파괴됐고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숨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테고리 3등급인 또 다른 허리케인 '호세'가 카리브해 북동부를 향하고 있어 비상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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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케인 ‘어마’ 美 상륙 임박…플로리다 ‘대피 준비령’
    • 입력 2017-09-09 07:03:41
    • 수정2017-09-09 07: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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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리브 해를 강타한 역대 최강 허리케인 '어마'가 플로리다로 직진하고 있어 미국 본토 상륙이 임박했습니다.

플로리다 주는 전체 2천만 명의 주민에게 언제든 대피할 준비를 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리브 해를 휩쓸고 간 역대 최강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본토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이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플로리다 주는 전체 주민에게 '언제든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릭 스콧(플로리다 주지사) :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한 재앙의 폭풍입니다. 모든 플로리다 주민들은 곧 대피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시속 250Km의 강풍을 동반한 어마는 카테고리 4등급으로 다소 주춤하면서 현지시간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에 미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속도로 마다 긴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 플로리다 지역에서 최대 50만 명이 대피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메간(대피 주민) : "모두 가져갈 수는 없어서 중요한 것만 챙겼어요. 다시 돌아왔을 때 남은 게 있을지 모르겠어요. 남아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지금은 그곳을 벗어났다는 것만 해도 다행이죠."

남은 사람들은 창문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생필품을 사두면서 어마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어마가 휩쓸고 간 카리브 해 섬들은 초토화했습니다.

바두다 섬은 전체 건물의 90%, 생 마르텡 섬은 60%가 파괴됐고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숨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테고리 3등급인 또 다른 허리케인 '호세'가 카리브해 북동부를 향하고 있어 비상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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