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내전 최전선 라스라누프를 가다

입력 2011.03.1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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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는 벼랑 끝까지 몰리던 카다피 군이 전세를 뒤집는 분위기입니다.

전투기가 무차별 공습을 퍼붓는 와중에도 KBS 카메라는 현장을 아주 생생하게 포착했습니다.

동부지역 최전선. 라스라누프에서 김개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벵가지에서 자동차로 3시간.

라스라누프로 향하는 도로는 전투에 투입될 시민군의 대기소입니다.

대공화기를 실은 차량.

대전차 로켓포를 든 시민군.

전투를 앞둔 팽팽한 긴장이 서려있습니다.

라스라누프 외곽, 멀리 폭격당한 석유시설에서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차에서 내려 시민군들과 인사를 나누는 순간 한 시민군이 전투기가 다가옴을 알립니다.

땅이 흔들리는 충격과 함께 순식간에 만들어진 수십 미터 높이의 버섯구름.

무차별 폭격이 다시 시작된 겁니다.

<녹취>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승리할 때까지 싸웁니다."

사막 한가운데서 전투기에 그대로 노출된 시민군.

혁명을 위한 목숨 건 각오로 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시민군 : "카다피와 맞서 싸우기 위해 동부와 서부에서 왔습니다. 카다피는 지금도 우리를 공습하고 있습니다."

전투기와 탱크 등 막강한 화력을 앞세운 카다피 군에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라스라누프는 시민군에게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이곳을 빼앗기면 동부지역 전체가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카다피 군은 이미 벵가지의 관문 격인 브레가 외곽에 폭격을 가하는 등 반정부 세력의 중심인 벵가지로의 진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라스라누프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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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내전 최전선 라스라누프를 가다
    • 입력 2011-03-11 22:34:17
    뉴스 9
<앵커 멘트> 리비아는 벼랑 끝까지 몰리던 카다피 군이 전세를 뒤집는 분위기입니다. 전투기가 무차별 공습을 퍼붓는 와중에도 KBS 카메라는 현장을 아주 생생하게 포착했습니다. 동부지역 최전선. 라스라누프에서 김개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벵가지에서 자동차로 3시간. 라스라누프로 향하는 도로는 전투에 투입될 시민군의 대기소입니다. 대공화기를 실은 차량. 대전차 로켓포를 든 시민군. 전투를 앞둔 팽팽한 긴장이 서려있습니다. 라스라누프 외곽, 멀리 폭격당한 석유시설에서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차에서 내려 시민군들과 인사를 나누는 순간 한 시민군이 전투기가 다가옴을 알립니다. 땅이 흔들리는 충격과 함께 순식간에 만들어진 수십 미터 높이의 버섯구름. 무차별 폭격이 다시 시작된 겁니다. <녹취>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승리할 때까지 싸웁니다." 사막 한가운데서 전투기에 그대로 노출된 시민군. 혁명을 위한 목숨 건 각오로 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시민군 : "카다피와 맞서 싸우기 위해 동부와 서부에서 왔습니다. 카다피는 지금도 우리를 공습하고 있습니다." 전투기와 탱크 등 막강한 화력을 앞세운 카다피 군에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라스라누프는 시민군에게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이곳을 빼앗기면 동부지역 전체가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카다피 군은 이미 벵가지의 관문 격인 브레가 외곽에 폭격을 가하는 등 반정부 세력의 중심인 벵가지로의 진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라스라누프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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