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jtbc 출구조사 무단 사용에 법적 대응”

입력 2014.07.03 (21:42) 수정 2014.07.0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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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6.4 지방선거 때 KBS 등 지상파 3사는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조사 결과를 종편인 JTBC가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지상파 3사가 법적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선거 투표가 끝난 지난달 4일 오후 6시 정각.

K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JTBC가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출구 조사 결과를 일제히 발표합니다.

MBC가 서울시장 1,2위 후보자 예상 득표율을 방송하고 몇 초 뒤, JTBC도 지상파 3사가 공동 조사한 결과를 똑같이 전합니다.

KBS와 SBS가 아직 방송하지 않은 구체적인 수치를 먼저 방송한 겁니다.

지상파 3사는, 출구조사 결과는 기밀 유지를 전제로 한 영업상의 비밀이기 때문에 JTBC의 이런 행위는 무단 도용이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윤태윤(변호사) : "영업비밀은 단순히 취득하는 것만으로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JTBC는 부정한 수단으로 취득해서 사용까지 했기 때문에 당연히 부정경쟁방지법상 처벌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JTBC는 출구조사 결과를 사전에 입수했고, 이는 정당한 취재 활동이었다.

또 MBC가 6초 전 먼저 방송한 공개된 정보를 활용했고, 출처도 명시해 불법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지상파 3사는 24억 원의 비용과 많은 시간을 들인 조사 결과를 자사의 이익을 위해 도용했다며, JTBC를 상대로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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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3사, “jtbc 출구조사 무단 사용에 법적 대응”
    • 입력 2014-07-03 21:43:29
    • 수정2014-07-03 23:05:42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6.4 지방선거 때 KBS 등 지상파 3사는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조사 결과를 종편인 JTBC가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지상파 3사가 법적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선거 투표가 끝난 지난달 4일 오후 6시 정각.

K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JTBC가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출구 조사 결과를 일제히 발표합니다.

MBC가 서울시장 1,2위 후보자 예상 득표율을 방송하고 몇 초 뒤, JTBC도 지상파 3사가 공동 조사한 결과를 똑같이 전합니다.

KBS와 SBS가 아직 방송하지 않은 구체적인 수치를 먼저 방송한 겁니다.

지상파 3사는, 출구조사 결과는 기밀 유지를 전제로 한 영업상의 비밀이기 때문에 JTBC의 이런 행위는 무단 도용이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윤태윤(변호사) : "영업비밀은 단순히 취득하는 것만으로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JTBC는 부정한 수단으로 취득해서 사용까지 했기 때문에 당연히 부정경쟁방지법상 처벌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JTBC는 출구조사 결과를 사전에 입수했고, 이는 정당한 취재 활동이었다.

또 MBC가 6초 전 먼저 방송한 공개된 정보를 활용했고, 출처도 명시해 불법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지상파 3사는 24억 원의 비용과 많은 시간을 들인 조사 결과를 자사의 이익을 위해 도용했다며, JTBC를 상대로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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