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전동차 충돌 사고

입력 1990.09.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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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어제 부산에서 발생한 전동차 추돌사고는 기관사의 기계 작동 잘못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산 지하철은 기관사의 기계 작동 잘못과 정비 불량으로 올해 들어서만도 다섯 차례나 사고가 났습니다.

부산에서 최석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석태 기자 :

지난 85년 부산 지하철이 개통된 이후에 가장 큰 사고인 이번 부산 지하철 추돌사고는 저질러서는 안 될 조그만 실수에서 빚어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예비 전동차 기관사인 50살 허경운씨가 에어 밸브를 열어놓지 않는 상태에서 전동차를 운영하는 바람에 마스콘 핸들 등 3단계로 이어지는 제동장치 모두가 작동하지 않아서 앞서 서있던 승객 200여 명이 탄 부산 지하철 제 1263호 전동차 꽁무니를 들이받아서 일어난 것입니다.


결국 여러 해 동안 계속해서 반복해오던 기계작동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전동차를 운행한 조그만 실수가 승객 70여 명을 다치게 했고 전동차 파손 등으로 17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내게 한 것입니다.


부산지하철노조로서는 지난 7월 10일 부산 지하철 부산역 구내에서 전동차안에서 불이나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이번 사고까지 포함해서 모두 다섯 차례의 대형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으나 사후 대책은 미흡했습니다.


조성호 (승객) :

다친 사람들 빨리 신속하게 대처를 해가지고 빨리 뭐 후속 조치가 취해져야 되는데 아무 그런 것도 없고...


최석태 기자 :

한편 추돌 사고로 불통됐던 부산 지하철 5개역 구간은 사고발생 19시간여 만에 사고 차량을 모두 치워 오늘 오후 3시쯤부터 다시 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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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지하철 전동차 충돌 사고
    • 입력 1990-09-03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어제 부산에서 발생한 전동차 추돌사고는 기관사의 기계 작동 잘못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산 지하철은 기관사의 기계 작동 잘못과 정비 불량으로 올해 들어서만도 다섯 차례나 사고가 났습니다.

부산에서 최석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석태 기자 :

지난 85년 부산 지하철이 개통된 이후에 가장 큰 사고인 이번 부산 지하철 추돌사고는 저질러서는 안 될 조그만 실수에서 빚어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예비 전동차 기관사인 50살 허경운씨가 에어 밸브를 열어놓지 않는 상태에서 전동차를 운영하는 바람에 마스콘 핸들 등 3단계로 이어지는 제동장치 모두가 작동하지 않아서 앞서 서있던 승객 200여 명이 탄 부산 지하철 제 1263호 전동차 꽁무니를 들이받아서 일어난 것입니다.


결국 여러 해 동안 계속해서 반복해오던 기계작동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전동차를 운행한 조그만 실수가 승객 70여 명을 다치게 했고 전동차 파손 등으로 17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내게 한 것입니다.


부산지하철노조로서는 지난 7월 10일 부산 지하철 부산역 구내에서 전동차안에서 불이나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이번 사고까지 포함해서 모두 다섯 차례의 대형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으나 사후 대책은 미흡했습니다.


조성호 (승객) :

다친 사람들 빨리 신속하게 대처를 해가지고 빨리 뭐 후속 조치가 취해져야 되는데 아무 그런 것도 없고...


최석태 기자 :

한편 추돌 사고로 불통됐던 부산 지하철 5개역 구간은 사고발생 19시간여 만에 사고 차량을 모두 치워 오늘 오후 3시쯤부터 다시 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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