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없는 교통사고로 6명 숨져

입력 1993.08.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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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첫 소식입니다.

휴일인 오늘 서울에서는 어처구니없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6명의 인명을 앗아갔습니다.

오늘 오전 동작대교 위를 과속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난간을 들이받고 올림픽 대로로 떨어지면서 마침 지나던 프라이드 승용차를 덮쳐 이 프라이드 한차에 타고 있던 어린이 등 두 가족 6명이 숨졌습니다.

안형환 기자의 취재입니다.


안형환 기자 :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아침 9시입니다.

동작대교 위를 달리던 서울 용산공고 교장 강기재씨는 다리 끝 갈림길에서 핸들을 미처 꺾지 못하고 난간으로 그대로 돌진했습니다.

강 교장이 몰던 승용차는 약 30센티미터가 넘는 이 턱을 넘은 뒤 다리 난간을 들이받았습니다.

그리고 건너편 난간을 다시 들이받은 뒤 20미터 건너 올림픽 대로로 떨어졌습니다.

강 교장 프레스토 승용차는 이어 올림픽 대로를 달리던 프라이드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이 차에는 나들이 길에 나섰던 인천시 작전동에 사는 29살 김우종씨 가족 3명과 친구인 29살 정진호씨 가족 4명 등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결국 김씨와 김씨의 딸 5살 경은양, 정씨와 정씨의 부인 28살 심명숙씨 그리고 정씨의 딸 6살 은덕양과 4살 수지양 등 6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그리고 강 교장과 김씨의 부인 박애숙씨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또 프라이드 승용차를 따라 오던 택시도 연쇄 충돌해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검찰은 강 교장이 과속으로 달리다 핸들 조작을 잘못해 다리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순간적인 운전 미숙이 마지막 여름 나들이 길에 나섰던 두 가족에게 엄청난 참사를 가져왔습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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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처구니없는 교통사고로 6명 숨져
    • 입력 1993-08-22 21:00:00
    뉴스 9

오늘의 첫 소식입니다.

휴일인 오늘 서울에서는 어처구니없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6명의 인명을 앗아갔습니다.

오늘 오전 동작대교 위를 과속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난간을 들이받고 올림픽 대로로 떨어지면서 마침 지나던 프라이드 승용차를 덮쳐 이 프라이드 한차에 타고 있던 어린이 등 두 가족 6명이 숨졌습니다.

안형환 기자의 취재입니다.


안형환 기자 :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아침 9시입니다.

동작대교 위를 달리던 서울 용산공고 교장 강기재씨는 다리 끝 갈림길에서 핸들을 미처 꺾지 못하고 난간으로 그대로 돌진했습니다.

강 교장이 몰던 승용차는 약 30센티미터가 넘는 이 턱을 넘은 뒤 다리 난간을 들이받았습니다.

그리고 건너편 난간을 다시 들이받은 뒤 20미터 건너 올림픽 대로로 떨어졌습니다.

강 교장 프레스토 승용차는 이어 올림픽 대로를 달리던 프라이드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이 차에는 나들이 길에 나섰던 인천시 작전동에 사는 29살 김우종씨 가족 3명과 친구인 29살 정진호씨 가족 4명 등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결국 김씨와 김씨의 딸 5살 경은양, 정씨와 정씨의 부인 28살 심명숙씨 그리고 정씨의 딸 6살 은덕양과 4살 수지양 등 6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그리고 강 교장과 김씨의 부인 박애숙씨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또 프라이드 승용차를 따라 오던 택시도 연쇄 충돌해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검찰은 강 교장이 과속으로 달리다 핸들 조작을 잘못해 다리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순간적인 운전 미숙이 마지막 여름 나들이 길에 나섰던 두 가족에게 엄청난 참사를 가져왔습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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