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움진리교 왜 독가스 테러 저질렀나?

이윤성 앵커 :

그럼 이들은 무엇 때문에 독가스인 사린을 제조했고 그 범행대상으로 도쿄 지하철을 노렸는가? 국가기관에 대한 공격으로 일단 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일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일화 특파원 :

신흥 종교집단 오움교가, 도쿄 지하철 테러사건의 배후라는 증거가 점차 드러나면서 이 집단의 범행대상은 국가기관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하철 가스미가세끼 역입니다. 자치성과 경찰청 등, 안내판이 있는 것처럼 범죄집단은 국가공무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이곳 가스미가세끼 역을 범행장소로 선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오움교가 납치사건 등으로 경찰의 수사망이 죄음에 따라 국가기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움교 측이, 테러사건 하루 전에 경찰의 수색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이를 잘 입증하고 있습니다.

전철 승객 :

오움교가 테러에 관련됐다고 생각하니 정말 무섭습니다.

이일화 특파원 :

이 교단은 특히, 작은 국가를 표방하면서 과대망상증에 빠진 나머지 국가기관을 상과로 전면 화학전을 준비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교주 아사하라는, 티벳트에서 밀교수행을 하면서 과대망상증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오움교의 각 시설 벽에는, 대장성과 과학기술청 등, 국가기관의 이름이 적혀 있음이 발견됐습니다. 독가스 사린의 제조배경도 국가나 사회전체에 대한 투쟁의 무기로 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도쿄에서 1CBS 뉴스, 이일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