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움진리교 화학약품 발굴작업 이틀째

입력 1995.03.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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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다음은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 속보입니다. 일본 경찰은, 혐의가 짙은 오움진리교에 살인예비죄를 적용하고 신도들의 집단촌에 대한 수색도 지금 병행하고 있습니다.

현지 야마나시에서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하준수 기자 :

그림 같은 후지산 중턱에 오움교단이 만든 화학공장을 능가하는 시설이 있습니다. 경찰이 살인예비죄를 적용한 것도 이런 까닭입니다. 수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곳은 두 군데. 새로 압수수색에 들어간 곳은 오움교 집단촌 7단지입니다. 경찰은 냉각시설까지 갖춘 이 창고가 독가스 사린을 만드는 공장이라고 단정하고 결정적인 증거물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기절단기까지 준비한 경찰5백여명이 건물 안을 샅샅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시청 홍보담당자 :

여기서는 말할 수 없다.


하준수 기자 :

집중수사를 받고 있는 또 한곳은 화학약품이 무더기로 발견됐던 장소입니다. 지하벙커가 발견된 오움교 집단촌 6단지입니다. 사다리와 굴착장비가 동원돼 연 이틀째 발굴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지하실에 납치한 신도를 감금했거나 제조된 사린 등을 숨겨놓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수색에서는 초산마그네슘이라는 화학약품이 새로 발견돼 경찰이 정밀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이제 경찰은, 오움교 집단을 지하철 독가스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교주 아사하라와 교단 간부들을 검거하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야마나시현에서 KBS 뉴스, 하준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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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움진리교 화학약품 발굴작업 이틀째
    • 입력 1995-03-2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다음은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 속보입니다. 일본 경찰은, 혐의가 짙은 오움진리교에 살인예비죄를 적용하고 신도들의 집단촌에 대한 수색도 지금 병행하고 있습니다.

현지 야마나시에서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하준수 기자 :

그림 같은 후지산 중턱에 오움교단이 만든 화학공장을 능가하는 시설이 있습니다. 경찰이 살인예비죄를 적용한 것도 이런 까닭입니다. 수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곳은 두 군데. 새로 압수수색에 들어간 곳은 오움교 집단촌 7단지입니다. 경찰은 냉각시설까지 갖춘 이 창고가 독가스 사린을 만드는 공장이라고 단정하고 결정적인 증거물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기절단기까지 준비한 경찰5백여명이 건물 안을 샅샅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시청 홍보담당자 :

여기서는 말할 수 없다.


하준수 기자 :

집중수사를 받고 있는 또 한곳은 화학약품이 무더기로 발견됐던 장소입니다. 지하벙커가 발견된 오움교 집단촌 6단지입니다. 사다리와 굴착장비가 동원돼 연 이틀째 발굴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지하실에 납치한 신도를 감금했거나 제조된 사린 등을 숨겨놓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수색에서는 초산마그네슘이라는 화학약품이 새로 발견돼 경찰이 정밀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이제 경찰은, 오움교 집단을 지하철 독가스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교주 아사하라와 교단 간부들을 검거하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야마나시현에서 KBS 뉴스, 하준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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