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제천 경찰서 유치장서 수감자 3명 탈출

입력 1998.09.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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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장서 3명 탈출


오늘 새벽 충북 제천에서는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있던 수감자 3명이 허술한 감시를 뚫고 탈출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강도상해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기결수도 포함돼 있어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충주 방송국 황상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 황상길 기자 :

충북 제천경찰서 유치장 2호 감방에 수감돼 있던 피의자 3명이 달아난 것은 오늘 새벽 3시에서 6시 사이, 이들은 경찰의 허술한 감시를 틈타 감방안에 있던 변기를 뜯어낸 뒤 배관 통로를 따라 기계실과 변전실을 거쳐 3m 높이의 환기창문으로 달아났습니다.


⊙ 제천경찰서 직원 :

보일러실에서 점검하기 위해 50cm되는 공간이 있는데 이리 나와서...


⊙ 황상길 기자 :

오늘 달아난 탈주범들은 강도상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6개월을 선고받은 원구현씨와 특수절도 혐의 피의자 30살 홍성대씨, 그리고 폭력 피의자 15살 김 모군 등 3명입니다. 창문을 빠져나온 이들은 탈주 과정에서 기름에 젖은 옷을 이곳 청사 옆에 버려둔 뒤 경찰서를 빠져나갔습니다. 감방 바로 앞에서는 경찰관 2명이 근무를 서면서도 변기를 뜯어내는 것조차 몰랐습니다. 경찰은 아침 점호시간이 돼서야 이들이 달아난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40분이나 지나서 인근 경찰서에 연락하는 등 헛점투성이 관리 상태를 보였습니다. 경찰청은 이번 사건의 지휘 책임을 물어 송민호 제천경찰서장을 직위 해제했지만 탈옥수 신창원이 활개를 치고 다니는 지금 국민들은 또摸?탈주범 3명이 앞으로 벌일 행각에 불안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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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제천 경찰서 유치장서 수감자 3명 탈출
    • 입력 1998-09-05 21:00:00
    뉴스 9

@유치장서 3명 탈출


오늘 새벽 충북 제천에서는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있던 수감자 3명이 허술한 감시를 뚫고 탈출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강도상해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기결수도 포함돼 있어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충주 방송국 황상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 황상길 기자 :

충북 제천경찰서 유치장 2호 감방에 수감돼 있던 피의자 3명이 달아난 것은 오늘 새벽 3시에서 6시 사이, 이들은 경찰의 허술한 감시를 틈타 감방안에 있던 변기를 뜯어낸 뒤 배관 통로를 따라 기계실과 변전실을 거쳐 3m 높이의 환기창문으로 달아났습니다.


⊙ 제천경찰서 직원 :

보일러실에서 점검하기 위해 50cm되는 공간이 있는데 이리 나와서...


⊙ 황상길 기자 :

오늘 달아난 탈주범들은 강도상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6개월을 선고받은 원구현씨와 특수절도 혐의 피의자 30살 홍성대씨, 그리고 폭력 피의자 15살 김 모군 등 3명입니다. 창문을 빠져나온 이들은 탈주 과정에서 기름에 젖은 옷을 이곳 청사 옆에 버려둔 뒤 경찰서를 빠져나갔습니다. 감방 바로 앞에서는 경찰관 2명이 근무를 서면서도 변기를 뜯어내는 것조차 몰랐습니다. 경찰은 아침 점호시간이 돼서야 이들이 달아난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40분이나 지나서 인근 경찰서에 연락하는 등 헛점투성이 관리 상태를 보였습니다. 경찰청은 이번 사건의 지휘 책임을 물어 송민호 제천경찰서장을 직위 해제했지만 탈옥수 신창원이 활개를 치고 다니는 지금 국민들은 또摸?탈주범 3명이 앞으로 벌일 행각에 불안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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