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합의로 주5일제 확산 될 듯

입력 2003.08.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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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 노사가 주5일 근무제에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업계 전반에 주5일 근무제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노사는 주5일 근무제를 늦어도 다음달 1일 시행하되 노조의 동의 없이는 근로조건과 임금에서의 기득권을 침해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임금삭감이나 연월차 휴가 축소 없이 주5일제를 시행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종희(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지금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그 법개정 내용보다는 노조에 더 유리한 내용으로 합의를 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이처럼 재계와 노동계의 대리전 양상을 띤 현대차 노사협상 결과 노동계는 주5일제 줄다리기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습니다.
우선 기아차 등 자동차업계와 현대계열사 그리고 협력업체들의 주5일제 논의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대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손낙구(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 노조가 있는 사업장은 현대자동차를 모델로 해서 주5일 근무를 빠르게 도입할 것 같습니다.
⊙기자: 재계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임금상승 압박이 가중돼 기업의 경쟁력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재황(경영자총협회 홍보본부장): 자본력과 기술력의 부족 속에 간신히 운영되어 오던 중소기업들이 준비 안 된 상태에서 주5일제 도입으로 집단부도사태까지도 우려됩니다.
⊙기자: 국내 최고 수준의 회사인 현대차가 주5일제에 합의하기는 했지만 여건이 천차만별인 다른 사업장들이 이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적지 않은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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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합의로 주5일제 확산 될 듯
    • 입력 2003-08-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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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 노사가 주5일 근무제에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업계 전반에 주5일 근무제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노사는 주5일 근무제를 늦어도 다음달 1일 시행하되 노조의 동의 없이는 근로조건과 임금에서의 기득권을 침해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임금삭감이나 연월차 휴가 축소 없이 주5일제를 시행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종희(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지금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그 법개정 내용보다는 노조에 더 유리한 내용으로 합의를 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이처럼 재계와 노동계의 대리전 양상을 띤 현대차 노사협상 결과 노동계는 주5일제 줄다리기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습니다. 우선 기아차 등 자동차업계와 현대계열사 그리고 협력업체들의 주5일제 논의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대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손낙구(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 노조가 있는 사업장은 현대자동차를 모델로 해서 주5일 근무를 빠르게 도입할 것 같습니다. ⊙기자: 재계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임금상승 압박이 가중돼 기업의 경쟁력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재황(경영자총협회 홍보본부장): 자본력과 기술력의 부족 속에 간신히 운영되어 오던 중소기업들이 준비 안 된 상태에서 주5일제 도입으로 집단부도사태까지도 우려됩니다. ⊙기자: 국내 최고 수준의 회사인 현대차가 주5일제에 합의하기는 했지만 여건이 천차만별인 다른 사업장들이 이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적지 않은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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