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폰에 2개 번호’ 이심(eSIM) 내달 시작…요금제는?

입력 2022.08.26 (07:54) 수정 2022.08.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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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과 생활의 분리 등의 이유로 휴대전화 두 개 이상 쓰시는 분들 계시죠,

다음 달부터는 한 개의 휴대전화로 두 개의 번호를 쓸 수 있는 '이심(eSIM)' 서비스가 국내에 본격 도입됩니다.

통신비 부담이 만만치 않은 만큼 요금제가 관건인데요.

서재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직장인 공병권 씨는 휴대전화가 두 갭니다.

하나는 업무용, 나머지는 사생활용.

["다시 전화줄게, 여보세요."]

일과 관련된 연락은 업무용 휴대전화로 하고, 개인 SNS는 사생활용 번호로만 가입해서 씁니다.

[공병권/직장인 : "개인이랑 업무랑 (휴대전화를)나눠버리면 제 개인적인 사생활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안 좋은 점도 있습니다.

[공병권/직장인 : "요즘 핸드폰이 그렇게 가볍지 않다 보니까 사실상 큰 핸드폰 두 개를 가지고 다니는 게 쉽지 않거든요."]

이런 불편, 다음 달부터는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 3사가 하나의 휴대전화로 번호 하나를 더 쓸 수 있는 '이심(eSIM)' 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기존 휴대전화는 유심을 끼워 썼는데 이심은 휴대전화에 내장돼 있습니다.

이달 새로 출시된 삼성 휴대전화와 아이폰 일부 기종에 장착돼 있습니다.

[최강민/SK텔레콤 매니저 : "별도로 장착하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고객이 통신사 사이트에 들어가서 개통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셀프 개통'이 좀 더 수월하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시험용으로 이심을 개통한 삼성 휴대전화입니다.

통신망이 두 개로 표기되고 연락처마다 어떤 번호로 연락할지 지정할 수 있습니다.

본인 인증도 각각 가능합니다.

하지만 고가 위주로 구성된 기존 통신 3사의 5G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통신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 수 있습니다.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이심 서비스를 계기로 해서 통신사 간의 경쟁이 활성화되고 가계 통신비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요금제가 출시되었으면 합니다."]

일부 알뜰폰 사업자가 이심 전용 요금제를 내놓은 가운데 KT는 이심 전용 요금제를 새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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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6 07:54:32
    • 수정2022-08-26 07: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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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생활의 분리 등의 이유로 휴대전화 두 개 이상 쓰시는 분들 계시죠,

다음 달부터는 한 개의 휴대전화로 두 개의 번호를 쓸 수 있는 '이심(eSIM)' 서비스가 국내에 본격 도입됩니다.

통신비 부담이 만만치 않은 만큼 요금제가 관건인데요.

서재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직장인 공병권 씨는 휴대전화가 두 갭니다.

하나는 업무용, 나머지는 사생활용.

["다시 전화줄게, 여보세요."]

일과 관련된 연락은 업무용 휴대전화로 하고, 개인 SNS는 사생활용 번호로만 가입해서 씁니다.

[공병권/직장인 : "개인이랑 업무랑 (휴대전화를)나눠버리면 제 개인적인 사생활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안 좋은 점도 있습니다.

[공병권/직장인 : "요즘 핸드폰이 그렇게 가볍지 않다 보니까 사실상 큰 핸드폰 두 개를 가지고 다니는 게 쉽지 않거든요."]

이런 불편, 다음 달부터는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 3사가 하나의 휴대전화로 번호 하나를 더 쓸 수 있는 '이심(eSIM)' 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기존 휴대전화는 유심을 끼워 썼는데 이심은 휴대전화에 내장돼 있습니다.

이달 새로 출시된 삼성 휴대전화와 아이폰 일부 기종에 장착돼 있습니다.

[최강민/SK텔레콤 매니저 : "별도로 장착하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고객이 통신사 사이트에 들어가서 개통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셀프 개통'이 좀 더 수월하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시험용으로 이심을 개통한 삼성 휴대전화입니다.

통신망이 두 개로 표기되고 연락처마다 어떤 번호로 연락할지 지정할 수 있습니다.

본인 인증도 각각 가능합니다.

하지만 고가 위주로 구성된 기존 통신 3사의 5G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통신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 수 있습니다.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이심 서비스를 계기로 해서 통신사 간의 경쟁이 활성화되고 가계 통신비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요금제가 출시되었으면 합니다."]

일부 알뜰폰 사업자가 이심 전용 요금제를 내놓은 가운데 KT는 이심 전용 요금제를 새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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