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택배 임시 인력 투입…“미리 주문하고 늦어도 탓하지 말아주세요”

입력 2022.08.26 (07:56) 수정 2022.08.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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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명절 때면 전국을 오가는 선물들로 택배 물량이 폭증하고는 합니다.

이에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임시 인력을 투입하는 등 특별 관리에 들어가겠다고 했는데요.

현장에서는 다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체국 곳곳에 안내문이 비치돼 있습니다.

조만간 택배량이 폭증할 것이라며 가능한 빨리 접수를 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택배 물량을 조금이라도 분산시키려는 조치입니다.

[김민녕/서울 영등포구 : "음식 같은 경우에는 지연되거나 미리 못 받으면 아무래도 걱정이 돼서 조금 더 서둘러서 미리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빨리 오게 됐어요."]

민간 택배 업체와 쇼핑몰 등에도 추석 연휴 배송 안내문이 며칠 내로 고지될 예정입니다.

올 추석에 평상시보다 최대 28%까지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정부가 다음 달 24일까지 4주 동안을 '추석 연휴 택배 특별관리 기간'으로 운영하기로 하면서 내린 조치입니다.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글로벌로지스, 로젠 4개 업체는 택배 상·하차 인력 등 임시 인력 약 6천 명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추석 연휴 이틀 전부터는 집화를 제한해 택배 기사들이 추석 연휴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택배 기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태완/전국택배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 "반품이라든가 편의점 집하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반품은 추석 연휴 기간에는 하지 않아도 된다라든가, (편의점) 전담팀을 구성을 해 준다든가. 한시적으로 추석 기간에..."]

국토부와 협의한 택배업체들은 택배 종사자들의 과로 예방을 위해 배송이 일부 지연돼도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며, 이용자들도 양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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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26 07:56:53
    • 수정2022-08-26 0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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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명절 때면 전국을 오가는 선물들로 택배 물량이 폭증하고는 합니다.

이에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임시 인력을 투입하는 등 특별 관리에 들어가겠다고 했는데요.

현장에서는 다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체국 곳곳에 안내문이 비치돼 있습니다.

조만간 택배량이 폭증할 것이라며 가능한 빨리 접수를 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택배 물량을 조금이라도 분산시키려는 조치입니다.

[김민녕/서울 영등포구 : "음식 같은 경우에는 지연되거나 미리 못 받으면 아무래도 걱정이 돼서 조금 더 서둘러서 미리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빨리 오게 됐어요."]

민간 택배 업체와 쇼핑몰 등에도 추석 연휴 배송 안내문이 며칠 내로 고지될 예정입니다.

올 추석에 평상시보다 최대 28%까지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정부가 다음 달 24일까지 4주 동안을 '추석 연휴 택배 특별관리 기간'으로 운영하기로 하면서 내린 조치입니다.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글로벌로지스, 로젠 4개 업체는 택배 상·하차 인력 등 임시 인력 약 6천 명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추석 연휴 이틀 전부터는 집화를 제한해 택배 기사들이 추석 연휴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택배 기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태완/전국택배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 "반품이라든가 편의점 집하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반품은 추석 연휴 기간에는 하지 않아도 된다라든가, (편의점) 전담팀을 구성을 해 준다든가. 한시적으로 추석 기간에..."]

국토부와 협의한 택배업체들은 택배 종사자들의 과로 예방을 위해 배송이 일부 지연돼도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며, 이용자들도 양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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