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vs ‘빈집’ 아카데미 출품작 선정 논란

입력 2004.09.30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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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극기냐 빈집이냐 내년 초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영화제 출품작을 놓고 영화계가 또다시 시끄럽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김진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후보작으로만 선정돼도 영광이라는 미 아카데미영화제 외국어 영화상, 선정권을 쥐고 있는 영화진흥위원위는 김기덕 감독의 빈집의 출품을 잠정 결정했다가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개봉한 작품이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로 바꿔 최종 발표했습니다.
영화 빈집은 단 한 극장에서만 특별 개봉됐기에 정상적인 개봉으로 볼 수 없다는 태극기측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김진규('태극기 휘날리며' 관계자): 출품자격에 부합하지 못하는 조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들은 그것에 대한 어떻게 보면 어필을 한 거죠.
⊙기자: 그러자 빈집측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아카데미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출품작에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서영주('빈집' 관계자): 아카데미측에 저희가 문의를 해 본 결과로서는 아카데미 규약에 있어서는 적합하다라고 그쪽에서 얘기를 했어요.
⊙기자: 문제가 확대되자 영진위는 선정과정에는 하자가 없다면서도 미 아카데미위원회에 빈집의 출품자격을 공식 문의해 다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건상(영화진흥위원회 부장): 위원회가 지지서를 보내고 그걸 가지고 아카데미영화제위원회에서 자체 위원회를 열어서 논의를 하겠답니다.
⊙기자: 미 아카데미 출품작 선정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2002년에 이어 두 번째.
애초부터 투명한 선정 방식이었다면 생기지 않았을 갈등으로 국내 문제가 해외에까지 확대되면서 나라망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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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기…’ vs ‘빈집’ 아카데미 출품작 선정 논란
    • 입력 2004-09-30 21:33:0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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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극기냐 빈집이냐 내년 초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영화제 출품작을 놓고 영화계가 또다시 시끄럽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김진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후보작으로만 선정돼도 영광이라는 미 아카데미영화제 외국어 영화상, 선정권을 쥐고 있는 영화진흥위원위는 김기덕 감독의 빈집의 출품을 잠정 결정했다가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개봉한 작품이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로 바꿔 최종 발표했습니다. 영화 빈집은 단 한 극장에서만 특별 개봉됐기에 정상적인 개봉으로 볼 수 없다는 태극기측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김진규('태극기 휘날리며' 관계자): 출품자격에 부합하지 못하는 조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들은 그것에 대한 어떻게 보면 어필을 한 거죠. ⊙기자: 그러자 빈집측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아카데미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출품작에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서영주('빈집' 관계자): 아카데미측에 저희가 문의를 해 본 결과로서는 아카데미 규약에 있어서는 적합하다라고 그쪽에서 얘기를 했어요. ⊙기자: 문제가 확대되자 영진위는 선정과정에는 하자가 없다면서도 미 아카데미위원회에 빈집의 출품자격을 공식 문의해 다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건상(영화진흥위원회 부장): 위원회가 지지서를 보내고 그걸 가지고 아카데미영화제위원회에서 자체 위원회를 열어서 논의를 하겠답니다. ⊙기자: 미 아카데미 출품작 선정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2002년에 이어 두 번째. 애초부터 투명한 선정 방식이었다면 생기지 않았을 갈등으로 국내 문제가 해외에까지 확대되면서 나라망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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