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 언제까지? “중국 경기 회복이 관건”
입력 2023.07.26 (21:33)
수정 2023.07.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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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42% 늘어난 4조 2천억 원입니다.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석달 만에 다시 갈아치운 겁니다.
하지만 반도체는 분위기가 정반대입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적자가 2조 8천억 원을 넘고,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부문에서 3~4조 원 적자가 예상됩니다.
자동차가 선전했지만 반도체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전체 수출 회복이 더딥니다.
반도체 침체가 왜 계속되는지, 또 언제쯤 회복이 가능할지 장덕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규모 적자에도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적자 폭이 1분기보다 크게 줄고, 매출은 40% 이상 늘었기 때문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까지 내놨습니다.
특히 급성장한 인공지능용 고(高)사양 D램 시장에 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김우현/SK하이닉스 재무담당 :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여 실적 전망치 대비 높은 출하량과 전 분기 대비 높은 평균 판매가격을 달성할 수 있었으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적자 규모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경기 둔화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큰 PC와 휴대전화 시장이 살아나지 않고 있어섭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중국의 소매 판매 증가율은 약세로 돌아서 지난달 최저치를 기록했고, 생산자 물가 지수도 5% 넘게 하락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낳았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동안 너무 끌어왔다, 헝다 그룹 사태 터지기 전에 그런 게 문제가 됐던 것 같고 살아나려면 한참 걸려야 될 것 같아요."]
여기에 미중 갈등 여파로 불확실성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중국을 바라보는 반도체 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김지혜
현대자동차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42% 늘어난 4조 2천억 원입니다.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석달 만에 다시 갈아치운 겁니다.
하지만 반도체는 분위기가 정반대입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적자가 2조 8천억 원을 넘고,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부문에서 3~4조 원 적자가 예상됩니다.
자동차가 선전했지만 반도체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전체 수출 회복이 더딥니다.
반도체 침체가 왜 계속되는지, 또 언제쯤 회복이 가능할지 장덕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규모 적자에도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적자 폭이 1분기보다 크게 줄고, 매출은 40% 이상 늘었기 때문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까지 내놨습니다.
특히 급성장한 인공지능용 고(高)사양 D램 시장에 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김우현/SK하이닉스 재무담당 :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여 실적 전망치 대비 높은 출하량과 전 분기 대비 높은 평균 판매가격을 달성할 수 있었으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적자 규모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경기 둔화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큰 PC와 휴대전화 시장이 살아나지 않고 있어섭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중국의 소매 판매 증가율은 약세로 돌아서 지난달 최저치를 기록했고, 생산자 물가 지수도 5% 넘게 하락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낳았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동안 너무 끌어왔다, 헝다 그룹 사태 터지기 전에 그런 게 문제가 됐던 것 같고 살아나려면 한참 걸려야 될 것 같아요."]
여기에 미중 갈등 여파로 불확실성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중국을 바라보는 반도체 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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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부진 언제까지? “중국 경기 회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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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7-26 21:33:59
- 수정2023-07-27 07: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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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42% 늘어난 4조 2천억 원입니다.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석달 만에 다시 갈아치운 겁니다.
하지만 반도체는 분위기가 정반대입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적자가 2조 8천억 원을 넘고,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부문에서 3~4조 원 적자가 예상됩니다.
자동차가 선전했지만 반도체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전체 수출 회복이 더딥니다.
반도체 침체가 왜 계속되는지, 또 언제쯤 회복이 가능할지 장덕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규모 적자에도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적자 폭이 1분기보다 크게 줄고, 매출은 40% 이상 늘었기 때문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까지 내놨습니다.
특히 급성장한 인공지능용 고(高)사양 D램 시장에 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김우현/SK하이닉스 재무담당 :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여 실적 전망치 대비 높은 출하량과 전 분기 대비 높은 평균 판매가격을 달성할 수 있었으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적자 규모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경기 둔화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큰 PC와 휴대전화 시장이 살아나지 않고 있어섭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중국의 소매 판매 증가율은 약세로 돌아서 지난달 최저치를 기록했고, 생산자 물가 지수도 5% 넘게 하락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낳았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동안 너무 끌어왔다, 헝다 그룹 사태 터지기 전에 그런 게 문제가 됐던 것 같고 살아나려면 한참 걸려야 될 것 같아요."]
여기에 미중 갈등 여파로 불확실성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중국을 바라보는 반도체 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김지혜
현대자동차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42% 늘어난 4조 2천억 원입니다.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석달 만에 다시 갈아치운 겁니다.
하지만 반도체는 분위기가 정반대입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적자가 2조 8천억 원을 넘고,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부문에서 3~4조 원 적자가 예상됩니다.
자동차가 선전했지만 반도체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전체 수출 회복이 더딥니다.
반도체 침체가 왜 계속되는지, 또 언제쯤 회복이 가능할지 장덕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규모 적자에도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적자 폭이 1분기보다 크게 줄고, 매출은 40% 이상 늘었기 때문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까지 내놨습니다.
특히 급성장한 인공지능용 고(高)사양 D램 시장에 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김우현/SK하이닉스 재무담당 :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여 실적 전망치 대비 높은 출하량과 전 분기 대비 높은 평균 판매가격을 달성할 수 있었으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적자 규모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경기 둔화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큰 PC와 휴대전화 시장이 살아나지 않고 있어섭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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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동안 너무 끌어왔다, 헝다 그룹 사태 터지기 전에 그런 게 문제가 됐던 것 같고 살아나려면 한참 걸려야 될 것 같아요."]
여기에 미중 갈등 여파로 불확실성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중국을 바라보는 반도체 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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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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