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범 추정

입력 2000.08.08 (06:00)

⊙앵커: 인천의 한 동네에서 여자 어린이 2명이 잇따라 흉기에 찔려 숨진 살인사건과 관련해서 경찰은 지금 정신이상자의 동일범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수사속보, 홍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저녁 8시쯤, 인천시 작전동 모 아파트 놀이터에서 7살 안 모양이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안 양과 함께 있던 7살 김 모군은 20대 후반의 남자가 길을 물어 함께 걸어가던 중 이 남자가 안 양의 배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31일 오후 6시 반쯤 안 양이 숨진 곳에서 불과 500여 미터 떨어진 모 아파트 앞 화단에서 4살 박 모양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 양은 엄마와 함께 꽃에 물을 주다 엄마가 물을 길러 집으로 잠시 들어간 사이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안 양 가족이 10년 넘게 같은 동네에 살며 이웃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주위 사람들의 말에 따라 범인이 별다른 이유없이 일시적인 충동에 의해 안 양을 살해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두 사건이 동일인에 의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인근 지역 정신이상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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