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 한국新 金..2위 일본 맹추격

입력 2005.11.04 (16:42)

수정 2005.11.05 (07:12)

KBS 뉴스 이미지
한국 육상의 `대들보\' 김덕현[조선대]이 제4회 마카오 동아시안게임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귀중한 금메달을 선사했다.
김덕현은 4일 마카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세단뛰기 결승에서 16m79를 뛰어 가지카와 요헤이[일본.16m45]와 주슈징[중국.16m45]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덕현은 지난 9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최고기록[16m78]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라오지안펑[중국.16m71]을 넘어 대회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아시아선수권 때 16m78을 기록하며 박민수가 갖고 있던 종전 한국기록[16m73]을 11년 만에 경신했던 김덕현은 1차 시기 16m41에 이어 2, 3차 시기에는 실패했으나 5차 시기에서 힘찬 도움닫기로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 남녀 5,000m에 출전한 이두행[삼성전자]과 배해진[울산시청]도 각각 14분24초03과 16분35초3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건졌고 남자 포환던지기의 손현[경산시청]도 18m06을 던져 동메달을 추가했다.
또 태권도에서 금 2개를 사냥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고 육상과 사격도 금빛 낭보로 종반 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제4회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7일째인 4일 `태권 전사\' 김진욱(국군체육부대.남자 80㎏)과 황경선(한국체대.여자 67㎏급)이 나란히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다.
국제대회에 첫 출전한 김진욱은 이날 마카오포럼에서 열린 남자 80㎏급 결승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중국의 판동동을 7-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2004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황경선도 여자 67㎏ 결승에서 대만의 `신예\'수리웬을 8-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합창했다.
그러나 결승에 올랐던 여자 67㎏ 이상급의 정선영(용인대)은 결승 상대 양웬첸(대만)에게 1-4로 져 은메달에 만족했고 10대의 허준녕(효성고)도 동메달에 그쳤다.
농구는 남녀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는 대만과의 준결승에서 진미정(15점)의 분전에도 대만에 시종 끌려다닌 끝에 57-69로 져 일본과의 3-4위전으로 밀렸다.
반면 남자농구는 일본과의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78-62로 이겨 4승2패를 기록하며 준결승에 올라 대만과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한편 이날까지 금 26개, 은 33개, 동메달 45개를 기록중인 한국은 일본에 은메달(일본 46개)수에서 뒤져 종합 3위로 변함이 없었고 중국이 금메달 101개로 100개를 넘어선 가운데 북한은 금 4개, 은 7개, 동메달 24개로 종합 6위로 밀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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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메달 순위
┏━━┳━━━┳━━┳━━┳━━┓
┃순위┃국 가┃ 금 ┃ 은 ┃ 동 ┃
┣━━╋━━━╋━━╋━━╋━━┫
┃ 1 ┃중 국┃101 ┃ 45 ┃ 25 ┃
┃ 2 ┃일 본┃ 26 ┃ 46 ┃ 60 ┃
┃ 3 ┃한 국┃ 26 ┃ 33 ┃ 45 ┃
┃ 4 ┃대 만┃ 9 ┃ 25 ┃ 24 ┃
┃ 5 ┃마카오┃ 9 ┃ 13 ┃ 24 ┃
┃ 6 ┃북 한┃ 4 ┃ 7 ┃ 13 ┃
┃ 7 ┃홍 콩┃ 2 ┃ 2 ┃ 5 ┃
┃ 8 ┃몽 골┃ 0 ┃ 1 ┃ 6 ┃
┃ 9 ┃ 괌 ┃ 0 ┃ 0 ┃ 1 ┃
┣━━╋━━━╋━━╋━━╋━━┫
┃ 계 ┃   ┃177 ┃172 ┃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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