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 숙원사업 `스포츠화 추진`

입력 2005.11.11 (22:13)

수정 2005.11.11 (22:17)

<앵커 멘트>
현대바둑 60년의 숙원사업인 바둑의 스포츠화를 위해 바둑인들이 바둑협회 창립을 준비중입니다.
바둑인들은 세계 최강인 한국 바둑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대한체육회 가입이 절대적이라고 말합니다.
정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한국 바둑은 세계에서 가장 강하지만 바둑 인구가 갈수록 주는 등 미래는 불투명합니다.
바둑의 스포츠화는 바로 이런 위기의식에서 나온 것입니다.
<인터뷰> 박영훈[프로 바둑 선수 9단] : \"이미 중국 같은 경우는 바둑이 스포츠화 되어서 어린 선수들이 상당히 많이 바둑을 배우고 있고\"

<인터뷰> 이창호[프로 바둑 선수 9단] : \"바둑이 스포츠화 된다면 저희도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한 체육회 가입의 전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이 달 안에 대한바둑 협회가 설립될 예정입니다.
승부가 명확하고 객관적인 경기 규칙이 존재하기 때문에 바둑은 스포츠라고 주장합니다.
중국, 북한, 유럽 일부에서 바둑은 체육단체에 소속돼 있습니다.
바둑과 유사한 체스는 이미 IOC로부터 스포츠로 인정받았습니다.
<인터뷰> 임선근[바둑 사무총장] :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는 체스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바둑의 스포츠화는 세계적 추세지만 여전히 논란은 존재합니다.
따라서 바둑도 스포츠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