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평점7 활약… 카리미 첫 골

입력 2005.11.23 (08:05)

수정 2005.11.23 (12:11)

KBS 뉴스 이미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챔피언스리그 비야레알과의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던 맨체스터 Utd는 23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예선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로 승점 1점 추가에 그쳤습니다.
1승3무1패, 승점 6점을 기록한 맨체스터 Utd는 비야레알(1승4무, 승점7)과 릴(1승3무1패, 승점6)에 이어 조 3위에 머물렀습니다.
맨체스터 Utd의 조별예선 통과는 다음달 7일 벤피카와의 원정경기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박지성은 후반 8분, 중앙 미드필더 대런 플래쳐와 교체 투입돼, 추가 시간을 포함해 4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 가운데 최장시간을 출전한 박지성은 아쉽게도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박지성은 교체 투입 직후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유도했고, 후반 14분에는 웨인 루니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비야레알 수비수의 적극적인 태클에 걸리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맨체스터 Utd는 볼 점유율에서 6:4로 앞서는 등 홈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수비와 지공에 치중한 비야레알의 전술에 고전하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에게 팀내에서 두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부여했습니다.
가장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였던 웨인 루니와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최고 8점을 받았고,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수비수 미카엘 실베스트레는 박지성과 함께 7점을 받았습니다.
박지성과 교체된 플래쳐를 비롯해 나머지 선수들은 6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맨체스터 Utd의 총공세를 막아내며 값진 원정 무승부를 이끈 비야레알의 곤잘로 로드리게즈는 수비수로는 보기 드물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9점을 받았습니다.
지역 일간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지성에게 팀내 최고인 평점 7로 평가했습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지성에 대해 “자신의 포지션을 적절히 파악, 후반 동안 유용한 움직임을 펼쳤다”는 평을 덧붙였습니다.
존 오셰어, 앨런 스미스, 루니, 루드 반 니스텔루이도 나란히 7점을 받았습니다.
<B>■ ‘테헤란의 마법사’ 챔스리그 첫 골</B>

한편 ‘테헤란의 마법사’로 불리는 이란 출신 알리 카리미(바이에른 뮌헨)는 라피드 빈과의 A조 예선에서 후반 9분, 팀의 두번째 골을 터뜨리며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신고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이 4대0의 대승을 거둔 이 경기에서 카리미는 위력적인 돌파와 패스를 선보이며 한층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했습니다.
카리미는 스카이스포츠 평점에서 7점을 받았고, 2골을 터뜨린 네덜란드 출신 골잡이 로이 마카이가 팀내 최고 평점인 9점을 기록했습니다.
박지성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2005 올해의 선수’선정에서 유력한 후보로 경합했던 카리미는 시상식 불참을 이유로 나란히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습니다.
<B> UEFA 챔피언스리그 전적</B>

[A조]
바이에른 뮌헨(독일) 4:0 라피드 빈(오스트리아)
유벤투스(이탈리아) 1:0 브뤼헤(벨기에)

[B조]
아약스(네덜란드) 2:1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툰 0:1 아스널(잉글랜드)

[C조]
바르셀로나(스페인) 3:1 베르더 브레멘(독일)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 1:2 우디네제(이탈리아)

[D조]
릴(프랑스) 0:0 벤피카(포르투갈)
<FONT COLOR=BLUE>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0 비야레알(스페인)</FONT><BR><BR>
[KBS 인터넷 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