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삼성 또 KO `운명 역전`

입력 2006.01.08 (15:36)

수정 2006.01.0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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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이 ‘무적함대’ 삼성화재에 창단 후 11년 만의 특정팀 상대 2연패를 안기며 파죽의 11연승을 달렸고 여자부 원년 챔프 KT&G는 7연승중이던 선두 흥국생명의 가파른 상승세를 잠재웠다.
현대캐피탈은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T&G 2005-2005 V-리그 원정경기에서 최장신[206㎝]의 `특급 용병\' 숀 루니[23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3-0[25-19, 25-22, 25-15]으로 셧아웃시켰다.
<table width=\"260\" border=\"0\" cellpadding=\"2\" cellspacing=\"1\" bgcolor=D0D0D0 align=left hspace=\"10\"><tr bgcolor=ffffff><td><img src=\"http://news.kbs.co.kr/image/title_relation.gif\" align=\"absmiddle\"><font style=\"font-size:9pt\" class=\"news_politics\"> `중계 다시보기`바로가기</FONT></td></tr><tr bgcolor=ffffff> <td class=\"link2\" >- <a href=http://sports.kbs.co.kr/vod/vod.php?pl_bcode=05><font color=639566><b>V리그, 현대캐피탈 vs 삼성화재</b></font></a></td></tr></table>
지난 해 12월14일 LG화재전 이후 단 한번도 패배를 허용하지 않은 현대캐피탈은 11연승 고공비행으로 14승1패를 기록, 2위 삼성화재[10승4패]를 승점 4점차로 따돌려 정규리즈 두 시즌 연속 1위 기대를 부풀렸다.
11연승은 프로 원년이던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나란히 한차례씩 했던 시즌 최다연승 타이기록.

반면 남자 코트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삼성은 지난 95년 11월 창단 이후 첫 특정팀 상대 2연패를 안아 현대와의 이번 시즌 상대전적 1승2패의 열세에 놓였다.
루니 가세로 막강 전력을 구축한 현대와 겨울리그 9연패의 삼성은 최고 라이벌답게 초반부터 불꽃튀는 대결을 펼쳤으나 승부의 추는 서서히 현대 쪽으로 기울었다.
현대는 한뼘 높은 루니의 고공 폭격과 후인정[16점]의 파워있는 스파이크로 베테랑 `좌우 쌍포\' 신진식[6점]과 김세진[17점]을 선발 출격시킨 삼성을 공략했다.
1세트 초반 라이트 후인정과 김세진의 스파이크 대결 속에 4-4 균형을 이룬 현대는 수직에서 내리꽂히는 루니의 강타로 리드를 잡은 뒤 13-11에서 후인정의 대각선 오픈 공격에 이은 루니의 가로막기로 4점차로 달아났다.
주도권을 쥔 현대는 24-19에서 루니의 대각선 스파이크로 첫 세트를 따냈다.
삼성은 2세트 패기와 파워로 무장한 레프트 이형두를 투입,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앞서거니 뒤서거니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현대는 23-22의 박빙의 리드에서 송인석의 속공과 후인정의 블로킹으로 삼성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현대는 3세트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안정된 블로킹을 바탕으로 루니가 고공 융단 폭격을 퍼부어 일찌감치 7-1로 앞섰고 송인석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결국 25-15, 10점차로 크게 이겨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톱니바퀴 조직력과 끈끈한 수비가 강점이던 삼성은 3세트에만 3개의 서브 범실을 남발하며 무너졌고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완패를 당했다.
아마 초청팀인 `불사조\' 상무는 장광균[24점]의 맹활약 속에 `거포\' 이경수[26점]가 분전한 LG화재에 3-2[21-25, 25-23, 31-29, 16-25, 15-11] 극적 역전승을 거뒀고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을 3-0[25-22, 25-17, 28-26]으로 완파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1, 2위팀 대결에선 프로 원년 우승팀 KT&G가 8연승을 노리던 흥국생명에 3-2[21-25, 25-20, 24-26, 25-23, 15-13]의 극적인 역전승을 낚았다.
KT&G는 세트스코어 1-1에서 여자부 첫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 황연주의 후위공격에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막판 구석을 노린 세터 이효희의 재치있는 플레이로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간 뒤 여세를 몰아 15-13으로 이겨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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