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이영표, 부상 복귀 풀타임 활약

입력 2006.01.15 (08:52)

수정 2006.01.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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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부상 공백\'을 깨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이영표[29.토튼햄]가 리버풀을 상대로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은 0-1로 패하고 말았다.
이영표는 15일[한국시간] 새벽 리버풀의 홈 구장 안필드에서 치러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시즌 22차전 원정경기에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출전해 리버풀의 \'슈퍼스타\' 스티븐 제라드와 맞대결을 펼치며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토튼햄은 후반 14분 리버풀의 해리 키웰에게 그림 같은 왼발 발리슛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토튼햄은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11승7무4패[승점 40]로 최근 12경기 무패행진[11승1무]중인 리버풀[13승5무2패.승점44]에 이어 리그 4위에 머물렀다.
토튼햄은 이날 오른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이영표를 비롯해 서혜부 부상으로 3주간 결장했던 중앙 수비수 레들리 킹과 발목 부상으로 최근 2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미드필더 에드가 다비즈 등 \'베스트11\'을 총동원해 리버풀에 맞섰다.
왼쪽 윙백의 이영표는 이날 리버풀의 오른쪽 날개로 나선 제라드와 전후반 90분 동안 맞부딪치면서 몇차례 크로스를 허용해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꾸준한 오버래핑을 앞세운 크로스로 팀공격에 일조했다.
토튼햄은 전반 8분 이영표의 반칙으로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 리버풀의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에게 위협적인 헤딩슛을 허용하고, 3분 뒤 모리엔테스에게 연속 슈팅을 내줬지만 골키퍼 폴 로빈슨의 선방을 앞세워 실점위기를 넘겼다.
반격에 나선 토튼햄은 전반 26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맞고 흐른 볼을 다비즈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발리슛을 날렸지만 공중에 뜨고 말았다.
또 전반 35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타이니오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이영표가 문전쇄도했지만 골키퍼가 한발 앞서 볼을 처리해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토튼햄은 후반 시작과 함께 왼쪽 측면에서 제나스의 땅볼 크로스가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로비 킨에게 이어졌지만 골키퍼와 엉키면서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날렸다.
후반 7분에는 이영표가 미드필더 중앙에서 지능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아군에게 연결되지 못했다.
몇 차례 득점기회를 날린 토튼햄은 결국 후반 14분 뼈아픈 결승골을 내주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후반 14분 토튼햄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스티브 피난이 이영표를 앞에 두고 올린 강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 있던 키웰이 페널티영역 왼쪽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토튼햄의 왼쪽 골네트 상단을 강하게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토튼햄은 이집트 출신의 호삼 미도가 꾸준히 리버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리버풀의 골키퍼 레이나의 선방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후반 42분에는 수비수 폴 스탈테리가 퇴장당하면서 결국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 박지성[25]이 결장한 가운데 \'맨체스터 더비\'로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후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레드카드로 퇴장당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1-3으로 대패하면서 정규리그 최근 11경기 무패행진[8승3무]에 마침표를 찍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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