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학`월드컵 감동, K리그 꿈`

입력 2006.01.23 (22:09)

수정 2006.01.24 (07:26)

<앵커 멘트>

북한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안영학이 오늘 입단식을 갖고 K-리그 선수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안영학은 K-리그를 발판으로 유럽에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상 처음으로 북한국적의 K-리그 선수가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안영학은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경기를 보고, K-리그 선수가 되는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인터뷰> 안영학 [부산 입단]: “특히 이탈리아전 이겼을 때는 울면서 기뻐했고 그때 처음 한국에서 뛸 수 있었으면 [생각했습니다]”

일본에서 형제처럼 지내다 오늘 나란히 입단한 이강진과 함께 팀 우승을 이끌겠다면서도 그보다, 더 큰 야망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안영학 [부산 입단]: “K-리그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꼭 1~2년 뒤에는 유럽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안영학은 잘생긴 외모에다 재치있는 말솜씨까지 선보여 스타로 성장할 가능성도 보였습니다.
<인터뷰> 안영학 [부산 입단]: “외모말입니까? 외모요? 그건 직접 못보기 때문에 주변에서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비형 미드필더 안영학의 입단으로 부산은 취약했던 허리진을 보강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안영학의 입단은 북한출신 선수의 한국 진출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큽니다.
또, 부산이 북한 실업팀과 경기를 추진하는 등, 체육 교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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