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아데바요르 잔류 ‘일단 화해’

입력 2006.01.23 (22:09)

수정 2006.01.24 (07:48)

<앵커 멘트>
아데바요르와 케시감독의 불화로 내분 양상을 보였던 토고 대표팀이 정상적인 분위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콩고전에서 완패를 당한뒤 아데바요르는 격앙된 목소리로 케시 감독을 비난했었습니다.
케시 감독이 자신을 출전명단에서 제외했다며 팀을 떠나겠다는 폭탄선언이었습니다.
<전화 녹취> 아데바요르 [토고 축구대표팀 공격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의 인연은 끝났습니다. 저는 모든 것을 잊었습니다”

그러나 아데바요르는 마음을 바꿔 오늘 카이로 인근에서 열린 팀훈련에 동참했습니다.
아직 케시감독과의 앙금이 남아 있는듯 굳은 얼굴이었지만, 훈련만큼은 정상적으로 실시했습니다.
아데바요르가 팀을 떠나지 않으면서 일단 토고의 내분은 외형상 봉합되는 분위기입니다.
케시 감독도 아데바요르는 자식같은 선수라며 갈등은 어디까지나 소문일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선수단이 미디어와의 접촉을 피한채 비공개 훈련을 실시하고, 케시 감독이 이례적으로 벤치에 앉아 있는 등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아데바요르의 잔류로 내분이 수습국면을 맞고 있지만, 우리로선 상상도 할수 없는 갈등을 보인 토고.

내분을 추스려 두번째 경기인 카메룬전에서는 제대로된 전력을 보여줄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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