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하지만, 요즘 파주 국가대표 훈련센터에서는 우려할만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연예인과 기업이 관련된 갖가지 행사가 열리는가 하면, 국내 평가전에서는 월드컵 공인구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표팀 소집 사흘째였던 지난 16일, 파주 훈련센터는 인기가수의 월드컵 이미지송 발표회 등 2가지 행사가 열려 하루 종일 북적였습니다.
<인터뷰> 이천수 (축구대표팀) : "행사가 많지만 아직은 감독님도 즐기면서 풀어주는 분위기다."
그러나 오늘도 파주 센터에서는 불우 이웃돕기 성금 전달행사가 열렸고, 오는 20일에도 모 기업이 주최하는 행사가 또 예정돼있습니다.
취지는 좋지만 계속되는 행사에 자칫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축구협회는 또 국내 평가전에서 월드컵 공인구가 아닌 다른 업체의 공을 사용하기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식 후원사인 이 업체와의 계약 내용때문인데, 새 공인구에 적응할 기회를 포기한 것으로 대표팀 경기력 향상은 뒷전으로 처졌습니다.
G조의 다른 팀들이 소리없이 월드컵을 준비하는 사이 우리는 잔치도 하기전에 벌써 들뜬것 같은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