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추락, “조종사 순직”

입력 2006.06.08 (22:23)

수정 2006.06.08 (22:26)

<앵커 멘트>

어젯밤 실종된 F-15K 전투기는 동해바다에 추락했다고 공군이 발표했습니다.
전투기잔해와 조종사 시신일부가 수습됐습니다. 먼저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F-15K 전투기 1대가 동해안 포항 앞바다 레이더에서 사라진 지 14 시간 만인 오늘 오전 공군은 전투기의 추락과 조종사의 순직 판단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권오성 (공군 정책홍보실장): "동해상에서 야간 훈련중 실종된 공군 F-15K전투기는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무조종사 두명은 비상탈출하지 못하고 항공기와 함께 순직한 것으로 판단"

밤샘 수색 작업에서 전투기 잔해 50여 점과 조종사 시신 일부를 발견한 것을 바탕으로 한 발푭니다.

현재도 추락 지점인 포항 동북쪽 50 킬로미터 해상에서 전투기 블랙 박스 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은 어제 밤 8시 20분 쯤, 다른 F-15K 전투기 2대와 함께 대구 제11전투 비행단을 이륙한 지 35분 만입니다.

야간 요격 훈련중이었습니다.

조종사는 36살 김성대 중령과 32살 이재욱 소령입니다.

추락한 F-15K 전투기는 공군의 차세대 주력기로 지난해 도입돼 시험 운용 중인 넉 대 가운데 한 댑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며 제작사인 보잉사도 조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나머지 석 대의 F-15K의 비행을 전면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순직한 두 조종사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내일 대구 부대에서 부대장으로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