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학교, 목청껏 “대~한민국”

입력 2006.06.08 (22:23)

수정 2006.06.08 (22:26)

<앵커 멘트>

전교생이 붉은악마가 돼 대한민국을 목청껏 높이는 독일 학교가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는 학교로 선정됐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의 사회와 문화도 함께 배우면서 한국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다고 합니다.

김정환 기자가 독일 현지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붉은 티셔츠에 정열적인 응원 구호.

낯 설고 조용한 독일 학교에서 만난 반가운 풍경입니다.

전교생 천 여명이 우리 응원을 배운지도 벌써 2년.

<인터뷰>라하(학생) : "우리학교가 한국 응원 학교로 선정됐기 때문이고 한국이 멋진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한국을 응원합니다."

체육 시간엔 가상해서서 태극 전사와 전차 군단의 경기를 치루며 응원연습까지 합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월드컵 기간 동안 대형 스크린이 마련된 광장에서 한국팀을 단체로 응원할 계획입니다.

이제는 복잡한 태극기도 쉽게 그립니다.

<인터뷰>이사벨 : "얼굴에 태국기도 그려 보고 많이 봐서 쉽게 그릴 수 있습니다."

전통과 문화까지... 이제 한국은 먼 나라가 아닙니다.

<인터뷰>한네스(안네 프랑크 종합학교 교장) : "응원 배우기를 통해서 먼 나라 한국을 학생들이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조그만 독일 학교의 한국 사랑은 월드컵이 가져다 준 값진 선물입니다.

히빅스벡에서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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