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징크스’ 불안한 전차군단

입력 2006.06.08 (22:23)

수정 2006.06.08 (22:26)

<앵커 멘트>

지금 독일 국민들은 혹시 독일이 개막전 징크스에 시달리지나 않을까 노심초삽니다.

역대 월드컵 개막전에선 강팀이 약팀에 발목이 잡히는 일이 자주 일어났는데, 독일은 핵심선수 발라크의 부상까지 겹쳐 더욱 우려가 큽니다.

뮌헨에서 송재혁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2년 프랑스는 개막전에서 세네갈에 일침을 당하며 결국 예선 탈락했습니다.

90년 아르헨티나는 카메룬에 발목이 잡히는 등 역대 개막전에선 이변이 속출했습니다.

이같은 개막전 징크스에 지금 독일이 떨고 있습니다.

상대팀인 코스타리카가 두 번 치른 역대 월드컵 첫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데다, 팀의 정신적 지주인 발락의 부상 여파가 개막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지난 3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한 발락은 오늘 훈련도 중도 포기할만큼 회복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발락(독일 미드필더) : "개막전에 뛰고 싶은데 장딴지 부상으로 어제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독일 언론들은 연일 발락의 부상 경과를 다루고 있고, 개막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독일 국민들의 걱정도 태산입니다.

<인터뷰>세바스찬(뮌헨 시민) : "의료팀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발락의 핵심선수여서 출전 못하면 심각하다."

개막이 다가올수록 열기를 더해가던 독일은 발락의 부상으로 개막전 징크스의 악몽이 재현되지나 않을까 전전 긍긍하는 모습입니다.

뮌헨에서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