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근로자 5명 곧 귀국

입력 2006.06.09 (17:19)

<앵커 멘트>

오늘 새벽 극적으로 풀려난 우리 근로자 5명이 곧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근로자들을 납치했던 현지 단체는 추가 공격을 할 수 있다며 외국 석유회사는 나이지리아를 당장 떠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이지리아 무장단체에게 납치됐다 오늘 새벽 극적으로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 5 명은 현재 나이지리아 포트하코트의 대우건설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은 숙소에 돌아오기 직전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았으나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대우건설은 어제 출국한 사장단이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석방 근로자들이 최대한 빨리 귀국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인내심을 갖고 회사의 조치를 기다려준 가족들과 석방을 위해 노력한 정부 관계기관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일 나이지리아 무장단체에게 납치된 한국인 근로자 5 명은 석방 협상이 타결된 직후인 오늘 새벽 0시 20분 쯤 풀려나 우리측 협상대표단에게 인계됐습니다.

한편 나이지리아 유전지역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을 납치했다가 석방한 '니제르델타해방운동'이 추가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니제르델타해방운동은 한국인 근로자 5명을 조속히 석방시켰으나 추가 공격을 할 수도 있다면서, 대우 등 현지에 진출한 외국 석유회사들에게 출국을 종용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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