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섬유 협상 결렬…원정 시위 종료

입력 2006.06.10 (07:42)

<앵커 멘트>

한미 FTA 협상에서 농업과 위생검역에 이어 섬유 분야의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원정시위에 나섰던 한미 FTA 반대 단체는 오늘 까지 집회를 갖고 사실상 시위를 종료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오세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FTA 체결로 수출확대가 기대됐던 섬유 분야가 미국측의 세이프 가드 허용 여부를 놓고 통합협정문 마련에 실패했습니다.

또한 섬유제품의 원산지 기준을 둘러싼 시각차가 워낙 컸습니다

무역구제 분과도 양국의 수석대표가 직접 나서 격론을 벌였지만 해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서비스 분과와 환경분과, 지적재산권 분과는 어느정도 의견 조율이 이뤄져 오늘중 통합협정문 작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원정 시위에 나섰던 반대 단체는 협상 마지막 날까지 시위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미 무역대표부 앞에서 전미 가족농협회와 함께 한미 FTA 반대를 위한 양국 농민 단체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캐시 오저(전미 가족농협회 사무총장): "우리는 한미 FTA를 저지 하기 위해 양국 농민단체들의 공동 연대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원정시위대는 또 세계은행에서 미 무역대표부 까지 삼베 상복을 입고 상여까지 동원해 한미 FTA를 반대하는 모의 장례 시위를 벌였습니다.

원정 시위대는 오늘 미 무역대표부를 방문해 북미 자유무역협정을 모델로 하는 한미 FTA를 반대한 내용의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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