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리프트 추락 운전자 숨져

입력 2006.06.15 (20:51)

<앵커 멘트>

빌딩 차량용 승강기 통로로 승용차가 떨어져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승강기 바닥이 없는 상태서 승강기 문이 열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차량용 승강기 쪽으로 움직이더니 갑자기 화면에서 사라집니다.

이 승용차는 7m아래 지하 3층의 승강기 통로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46살 유 모 여인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유 씨는 차량용 승강기를 이용해 승용차를 타고 건물 밖으로 나오려던 참이었습니다.

하지만 승강기 문이 열렸지만 정작 차를 끌어올릴 리프트가 없어 차가 승강기 통로 바닥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숨진 유씨가 지하 1 층 주차장 리프트로 차를 몰았지만, 당시 리프트는 지상 1 층에서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유 씨가 승강기 버튼을 누른 뒤 승강기 문이 열리자 당연히 리프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승강기 안으로 들어갔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승강기는 전에도 여러 차례 고장이 났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건물 관리인: "(리프트가)내려 왔잖아요.내려와서 문이 안 열리는 경우는 있었어요."


경찰은 국립 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승강기 업체 관계자를 불러 관리 소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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