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네, 다시 월드컵 소식입니다 흥분과 감동으로 모두가 잠못든 밤이었습니다.
해외에 사는 우리 동포들, 이렇게 짜릿한 경험도 드물겁니다. 지구촌 동포들의 환호 서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뉴욕 맨하튼 한인타운을 가득 메운 붉은 물결, 기다렸던 첫 골이 터지자, 서로 부둥켜안고 환호합니다.
세계 최강의 프랑스와 90분간의 사투 끝에 얻은 무승부!
응원단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
<인터뷰> 김효준: " 다음 스위스도 다 이깁니다. 대한민국 만세!!!!"
외국인들도 열기에 흠뻑 빠져, 12번째 태극 전사가 됩니다.
<인터뷰>그랜트: "오 필승 코리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는 미 프로농구 응원단 대신 2만 명의 동포들로 가득 찼습니다.
동포들은 KBS 월드를 통해 한국어 중계 화면을 보며 열띤 응원을 펼쳤습니다.
<인터뷰>강민정 (현지 교민): "오늘은 비겼지만 스위스 이겨서 4강까지 갑니다. 화이팅!"
승리를 향한 열기는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도 넘실댔습니다.
경기 초반 프랑스에 밀리면서 한 골을 내주자, 안타까운 탄식이 흘러나왔지만 종료 휘슬을 앞두고 동점골이 터지면서 이내 열광의 도가니로 변합니다.
<인터뷰>"대한민국! 정말 잘했어요!"
태국 방콕의 동포들도 밤잠을 설치며 한국팀의 투혼에 힘을 보탰고, 중동의 사막, 두바이에서도 꼭지점 댄스를 추며 우리팀의 선전을 축하했습니다.
어린 꼬마에서부터 중장년층까지 우리동포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모두가 한마음이 돼 응원하는 열기....
영국의 일간 더 타임스는 프랑스에 가장 부족한 것은 바로 "한국의 역동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