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은행들이 줄줄이 담보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박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규 담보대출 중단에 이은 시중 은행들의 잇단 대출금리 인상 소식에 고객들의 불만은 큽니다.
<녹취>은행 고객: "월급은 고정적으로 받는 금액이 정해져있는데 대출이자가 오른다면 집을 사려고 하는 입장에서는 지금 보류를 해야되지 않겠어요?"
국민은행이 2주전보다 주택담보대출 최저 금리를 5.56%로 0.35%포인트 인상한 것을 비롯해, 신한,우리,하나은행 모두 담보대출 금리를 올렸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 CD 금리가 최근 20일새 0.2%포인트 올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금융당국의 담보대출 억제 압력으로 국민은행은 영업점장 우대금리 축소, 우리은행은 가산금리 인상, 하나은행도 금리할인혜택 폐지를 통해 대출금리를 올렸습니다.
<인터뷰>김인태 (시중은행 대출담당 팀장): "은행간 경쟁심화로 금리인상을 많이 자제해 왔는데 이번에 혜택을 축소함으로해서 금리 인상부분을 반영하게 됐습니다. "
또 오는 28일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연방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의 연방금리 인상은 국내 콜금리 인상의 강한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이럴 경우 주택담보 대출 금리도 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