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생활비 세계 2위

입력 2006.06.26 (22:15)

수정 2006.06.28 (21:31)

<앵커 멘트>

생활비가 많이 드는 도시로 서울이 세계 2위로 꼽혔습니다.
왜 이렇게 물가가 비싼 도시가 됐는지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국적 건설팅 업체인 머서 휴먼 리소스 컨설팅이 전세계 주요 대도시를 대상으로 주택 임대료와 교통비 ,식료품 등 200여 개 항목의 가격을 비교했습니다.

조사 결과 올해 서울의 생활비 수준은 전세계 144개 도시 가운데 2위, 5위였던 지난해보다 3계단이나 뛰어올랐습니다.

1년 새 원 달러 환율이 3% 이상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가 생활비 상승의 주요 원인입니다.

<인터뷰>안나 크로토바(MHRC 수석컨설턴트) : "(한국 순위 변화의)주요 원인은 환율 변동입니다. 환율에 변화가 생기면 자동적으로 순위에 영향을 미칩니다."

여기에 집값 상승 등 주거 비용이 오른 것도 물가를 부추겼습니다.

특히 생필품 가운데 서울의 커피 한 잔 값은 2달러 94센트로 런던보다도 무려 1달러 이상 비쌌습니다.

전세계에서 물가 때문에 가장 살기 힘든 곳은 러시아 모스크바입니다.

지난 4월, 대규모 항의 시위가 일어났을 만큼 주택 가격이 50% 가까이 폭등 한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지난 2년간 1위였던 도쿄는 엔화 약세로 3위로 떨어졌고 홍콩과 런던,오사카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위안화 강세로 베이징과 상하이가 1년 전보다 각각 5계단과 10계단씩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생활비가 가장 싼 곳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