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m’에서 갈라진 ‘8강’ 운명

입력 2006.06.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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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월드컵 16강 전은 각각 승부차기와 페널티킥으로 승부가 결정됐습니다.

특히, 한국을 이기고 16강에 진출한 스위스는 승부차기에서 1골도 넣지 못하는 오명을 남기며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후반과 연장전, 모두 120분을 득점없이 비긴 스위스와 우크라이나가 승부차기로 맞섰습니다.

'득점기계'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셉첸코의 슛이 골키퍼에 막히면서 행운은 스위스로 쏠리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스위스는 첫번째에 이어 두번째, 세번째 키커가 잇따라 실축합니다.

우크라이나의 3대 0 승리, 판정 논란속에 우리나라를 꺾고 16강에 올랐던 스위스는 지난 82년 월드컵에서 승부차기가 도입된 이후,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패한 첫 팀의 오명을 남겼습니다

3점차 패배 역시 승부차기 최다 점수차 패배 타이기록입니다.

이탈리아와 호주의 16강전도 페널티킥으로 승부가 엇갈렸습니다.

0대 0의 행진이 계속되던 후반 종료 3초전, 호주는 이탈리아의 공격을 태클로 막아내다 통한의 페널티킥을 허용했습니다.

토티의 슛이 골문을 가르면서, 8강을 향한 호주의 꿈도, 히딩크의 마법도 날아갔습니다.

<인터뷰>히딩크(호주 대표팀 감독) : "심판의 잘못된 페널티킥으로 호주가 탈락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거둔 성과에 만족합니다."

이탈리아와 4년만에 월드컵에서 다시 만난 히딩크 감독은 결국 페널티킥 한 방에 8강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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