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인한 정전 사태 잇따라

입력 2006.06.28 (08:14)

<앵커 멘트>

간밤에 사고로 인한 정전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크레인이 전신주를 들이받는가 하면, 한 아파트에서는 변압기에서 불이 나 7시간 동안 전기가 끊겼습니다.

박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높이 12미터의 전신주가 왕복 4차선 도로 한 가운데에 쓰러졌습니다.

어제 밤 8시 쯤 경북 경산시 진량읍에서 66살 박 모씨가 운전하던 카고 크레인에 고압선이 걸려 전신주 3개가 쓰러지고 2개는 기울어졌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시민 : "차가 뒤집히고 깜짝 놀라서 나와보니까 다행히 사람은 안다쳤는데 불꽃이 일어나고...."

2만 2천 9백 볼트의 고압 전류가 흐르면서 전신주에 불이 붙기도 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근 8백여 가구에 3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겼고 도로 교통도 막혔습니다.

아파트 단지 전체에 온통 칠흙같은 어둠뿐입니다.

어제 저녁 7시 반 쯤 서울시 미아동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변압기 화재 때문입니다.

<인터뷰> 아파트 시민 : "냉장고나 가정에 있는 모든 물건들이 몇 시간 째 이러고 있어요. 불도 못 켜고 물건도 상할 거고..."

불은 한 시간 만에 꺼졌지만 860가구에 7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여름 밤 잇따른 정전에 시민들은 어둠 속에서 냉방기구를 사용하지 못한채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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