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측에 건설적인 방향 협상 진행”

입력 2006.07.10 (20:56)

<앵커 멘트>

자, 그럼 이시각 현재 협상장인 서울 신라호텔의 표정 알아봅니다.

김현경 기자! (네, 김현경입니다.)

오늘 저녁에 그곳에서 만찬이 있었는데, 어떤 얘기들 오갔습니까?

<리포트>

네, 협상장인 이곳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이로써 협상 첫 날인 오늘 공식일정이 모두 마무리가 됐습니다.

오늘 환영만찬에는 한미 FTA 협상단의 양측 수석대표를 비롯해 버시바우 주미 대사, 이희범 무역협회장 등 경제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종훈 우리 측 수석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차 협상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일종의 눈싸움이었다면 2차 협상은 이제 본격적인 샅바싸움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현재 협상은 우리 측에 건설적인 방향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일단 오늘 협상은 1차 협상 때 작성된 통합협정문을 서로 검토하는 작업에 치중했고 내일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간 의견차이가 있는 부분들도 하나둘 씩 드러나고 있는데요, 오늘 웬디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와 한국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나온 말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커틀러 대표는 2차 협상의 목표가 어떤 품목을 개방하고 개방시기를 언제로 할 지를 정하는 양허안을 교환하는데 있다던 우리측 대표단의 설명과는 달리 커틀러는 이에 앞서 한미간에 서로 다른 품목들을 하나의 범주로 묶는 그런 틀과 구조를 논의하는 것이 더 큰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측 대표단은 현재 협상의 원칙을 놓고 어느 정도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협상을 통해 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오늘 일정은 환영 만찬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내일은 농업과 섬유 금융서비스 등 11개 분과와 의약품 작업반에서 협상이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협상장인 서울 신라호텔에서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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