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표결 강행하나

입력 2006.07.10 (22:26)

<앵커 멘트>

일본이 제출한 대북 결의안이 오늘 밤 다시 유엔안보리에서 논의됩니다.

표결 처리를 과연 강행할 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긴급소집된 유엔안보리가 오늘도 회의를 속개합니다.

지난주 결의안 제출 당시 곧바로 표결을 요구했던 일본은 아직도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일본과 보조를 맞추면서도 미국은 속도 조절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중국인사의 평양방문에 대한 기대발언을 통해 당장 표결처리는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으나 북한에 대한 압박 주문은 여전합니다.

<녹취> 니콜라스 번스 (미 국무부 차관) : "며칠 안으로 결의안을 표결하기를 희망합니다. 중국이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때입니다."

중국의 반대 입장도 강경합니다.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이 어제 유엔안보리 11개 이사국 외무장관과 반기문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유엔안보리의 단결을 강조한 것도 이런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안보리에 대북제재 결의안이 정식으로 상정된 이상 정치적 압박수단인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기권으로 결의안에 대해 소극적 지지를 하느냐 아니면 거부권을 행사해서 결의안을 무산시키느냐 하는 외길 수순 밖에 없습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003년 이라크전 이래 이번주가 가장 긴장되고 숨가쁜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유엔본부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北 미사일 시험 발사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