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앞두고 너도나도 해외 캠프

입력 2006.07.10 (22:26)

<앵커 멘트>

여름방학을 앞두고 영어공부를 위해 해외로 떠나는 어린이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연령대는 갈수록 낮아지고 체류기간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승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6학년 교실, 여름방학이 2주나 남았지만 곳곳에서 빈 책상이 눈에 띕니다.

영어캠프 등을 위해 해외로 나간 학생들, 이 학교에만 쉰(50)명이 넘습니다.

자녀의 영어 실력을 단기간에 올리고 싶은 부모들의 조바심 때문입니다.

<인터뷰>초등학교 6학년: "영어를 못하면 아빠가 사회에서 떨어진다, 떨어진다 그러시는 거예요. 저까지 콤플렉스 받잖아요. "

3주 일정의 해외캠프 참가비는 보통 4,5백만원 ..... 거의 마감이 됐습니다.

<인터뷰>유학원 관계자: "호주캠프는 자리가 없고요, 영국은 4개, 캐나다는 1개 정도 밖에 없어요. "

해외로 떠나는 학생들의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희순(IAE 유학네트 차장): "5,6학년이 많았는데 올해는 한 살 정도가 어려져서 4.5학년이 주를 이루고... "

최근 들어 영어 캠프를 다녀온 학생이 또다시 신청하거나, 체류기간도 3,4주에서 아예 1년 이상의 조기유학으로 바뀌는 추셉니다.

지난해 여름방학에 출국한 초등학생 9천3백여 명 가운데 개학 후에도 그대로 눌러앉은 경우는 3천9백여 명, 거센 영어열풍 속에 올해는 그 숫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승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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