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독일월드컵은 아주리군단 이탈리아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원정 첫 승을 올리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기록했지만, 결국 16강 진출에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정현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2년 만에 원정 월드컵 첫 승을 거두고, 준우승팀인 프랑스와도 비기는 등 한국 축구는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1승1무1패로 목표했던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아시아 최고인 17위로, 아시아 정상급이라는 것을 확인했을 뿐, 기량과 전술 면에서는 아직 세계 수준과 차이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용수 (KBS 축구해설위원): "세밀함이 떨어졌다..."
특히, 기본기의 부족이 절실했습니다.
번번이 끊기는 패스와 부정확한 크로스는 한일월드컵을 통해 높아진 팬들의 눈높이를 채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히딩크 못지않은 전폭적인 지원속에서도 완성도를 높이지 못한 아드보카트 감독의 전술도 냉정하게 돌아봐야 할 부분입니다.
또, 상업성에 젖어 본선 직전까지 함량 미달의 팀들과 국내 평가전에 주력한 협회도 반성해야 합니다.
독일월드컵에서의 실패를 교훈삼아, 4년뒤 남아공에서는 성공의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진정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