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석장 암반 붕괴 2명 사망

입력 2006.07.13 (20:41)

<앵커 멘트>

경북 안동의 한 채석장에서 암반이 무너지면서 인부 2 명이 깔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최근 잇따른 비로 약해진 암반 사이에 균열이 생기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0 톤이 넘는 바위 덩어리가 그대로 주저 앉았습니다.

주변에는 작업을 하다 남은 장비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경북 안동의 이 채석장에서 암반이 무너진 시간은 오늘 오전 10시 반 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암반에 구멍을 뚫는 천공 공사를 하던 작업 인부 2 명이 밑에 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작업을 하려 사다리를 놓고 올라 가려다 사다리를 놓은 자리에서 같이 밀려 버린 겁니다."

사고가 나자 동료 작업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에 나섰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에는 이처럼 암반 사이로 물이 흘러 내린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근 잦은 비로 암반 사이에 빗물이 고이면서 균열이 생겨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바위 틈에 빗물이 누수돼 암반이 붙어 있는 상태가 약한 상황에서 작업을 하니까 그 진동으로..."

경찰은 또 암반 천공작업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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