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대원은 모두 민간인”

입력 2006.07.13 (20:41)

수정 2006.07.13 (20:41)

<앵커 멘트>

지난 71 년 일어난 북파 공작원 실미도 부대 사건도 몇 가지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났습니다.

실미도 부대원들은 당시 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모두 민간인 신분이었다고 군 과거사 조사위원회는 밝혔습니다.

김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미도 부대원 31 명은 모두 민간인이었다,

군 특수범이었다는 당시 발표는 거짓이었다는게 군 과거사 조사위원회의 발푭니다.

<녹취>이찬진(국방부 과거사조사위원): "당시 재판 기록 그 이후 국방부 장관이 이들의 신분을 민간인으로 규정하고 있었던 제반 사정을 종합해 볼때 군인이 아니라 민간인으로 판단됨"

부대원 31명 가운데 6 명이 훈련중 탈영 시도나 하극상 등의 이유로, 부대장 지시에 따라 동료 부대원들에게 살해됐고 1 명은 훈련중 사고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71년 발생한 탈출 사건에서 20 명이 자폭하고 살아남은 4명은 군사 재판에서 사형이 집행됐으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과거사위는 밝혔습니다.

<녹취> "생존설 아니다."

특히 탈출 사건 이후 중앙정보부와 국방부는 생존자에게 거짓 증언을 종용하고, 71년과 98년 두차례에 걸쳐 관련 서류를 소각하는 등 진상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과거사위는 밝혔습니다.

국방부 등 관계 당국은 사망자들의 유해 발굴 노력을 계속하고 , 유족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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