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시위대, 경찰과 충돌…40여 명 부상

입력 2006.07.13 (22:13)

수정 2006.07.13 (22:19)

<앵커멘트>

오늘도 한미 FTA에 반대하는 집회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농민들의 시위 과정에선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져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임세흠 기자 입니다.

< 리포트 >

"한미 FTA 반대한다!"
빗속에서도 농민들의 FTA 반대 시위는 계속됐습니다.
한미 FTA를 상징하는 상여를 메고, FTA가 체결되면 모두가 미국에 예속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경찰 통제에 따라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시위대가 한미 협상장인 신라호텔 부근에 도착해 상여에 불을 붙이는 순간, 불을 끄려는 경찰과 충돌이 시작됩니다.
흥분한 농민들이 전의경을 향해 우산을 휘두릅니다.
경찰의 소화기가 불이 아닌 시위대를 향하고, 방패가 농민들을 밀쳐냅니다.
양측의 감정은 더욱 격해졌고, 20여분간 계속된 몸싸움 끝에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과 경찰 등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문경식(전농 의장) :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맞서겠습니다."
전국언론노조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한미 FTA 반대를 위한 총파업을 결의했고, 공공연맹 노조원 5백여명도 서울 대학로에서 한미 FTA 반대 집회를 가졌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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