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건설노조, 포스코 본사 점거

입력 2006.07.14 (07:56)

<앵커 멘트>

파업중인 포항 건설노조가 발주회사인 포스코 본사를 점거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포스코 직원 5백여 명도 어제 오후부터 자정 무렵까지 감금 상태로 있다 풀려났습니다.

강전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항 건설노조원들이 경비직원들을 밀쳐내고 포스코 본사 건물 안으로 진입합니다.

서울 한,미 FTA 집회 지원으로 숫적으로 열세인 경찰도 속수무책 입니다.

천여 명의 노조원들은 어제 오후 2시부터 포스코 본사 건물 3개 층을 점거해 밤새 농성을 계속했습니다.

<인터뷰> "직원들의 퇴근까지 막아 5백여 명의 포스코 직원들은 자정 무렵까지 감금 상태로 있어야 했습니다."

포항 건설노조는 발주회사인 포스코가 대체인력 투입 등 파업을 방해하고 있어 본사를 점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임금 15% 인상과 하도급 방지, 주5일 근무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측과의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자 이같이 극단적인 행동을 한 것 입니다.

<인터뷰> "사태가 원만히 해결돼야..."

이번 파업으로 포항제철소 안 30여 군데 공사현장은 보름째 작업이 중단돼 있습니다.

검찰은 불법집단행동을 엄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건설노조원들의 태도가 워낙 강경해 적지 않은 마찰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강전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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