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으로 오세요”

입력 2006.07.21 (07:55)

<앵커 멘트>

이번 집중호우 피해로 강원도의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동해안 주민들은 강원도를 찾는 것만으로도 수해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광객 유치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창 피서객들로 붐벼야 할 양양 낙산해수욕장, 드넓은 백사장이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주변 상가들도 찾는 사람이 없어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인터뷰>상인 : "안오니까 마수도 못하는 경우 많고, 오셔야 하는데 안 오니까 힘들죠."

이번 집중 호우에도 동해안은 사실 상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교통 두절 등 강원도의 수해 이후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든 것입니다.

잇딴 장맛비와 호우 피해로 피서철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마저 끊기면서 이래저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줄자 동해안 해수욕장 상가 번영회는 항.포구를 청소하고 백사장을 고르며 피서객의 편의를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봉섭(양양군 강현면 물치어촌계장) : "주민들이 나서서 쓰레기 다 치우고 피서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

자치단체와 시민단체들도 피서객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피서철 강원도를 찾는 것이 불편과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시름에 잠긴 수해민에게 큰 힘이 된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도영(양양군 문화관광과) : "피서철 강원도를 찾아주시는 것이 수해민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개장 초기 강타한 집중 호우의 악재를 극복하고 피서철 관광 경기를 살리려는 동해안 주민들의 노력이 다방면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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