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협상타결, 한 달 만에 정상가동

입력 2006.07.27 (22:18)

<앵커 멘트>

현대차 노사협상이 파업 한달만에 타결점을 찾아 오늘부터 공장이 다시 정상가동됐습니다.

먼저 강성원 기자 입니다.

<리포트>

정회를 거듭하며 10시간 가까이 줄다리기를 벌인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금협상,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지 한 달 만인 어젯밤 자정쯤 가까스로 잠정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임금은 호봉제 도입분과 직무수당 인상분을 포함해 8만 5천 원, 여기에다 호봉제 도입으로 인한 인상분까지 더하면 사실상 9만 원대 인상안에 합의했습니다.

또 생산목표 달성 성과급 150% 등 300%의 성과급과 품질 향상 등의 명목으로 2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직책수당을 인상하는 한편, 호봉제와 월급제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유기 (현대차 노조위원장) : "임금체계를 개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합의안이 도출되긴 했지만 현대자동차는 지난 2003년에 이어 1조3천여억 원 상당의 생산차질로 유례없던 수출중단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임금협상 타결로 현대차 노조는 오늘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간 가운데 공장별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합의안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오는 29일부터 여름 집단휴가에 들어가는 현대차 노조는 내일 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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