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파채’에 식중독균 득실

입력 2006.07.27 (22:18)

<앵커 멘트>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일부 파채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비위생적인 처리,보관이 문제라고 합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뽀얀 국물에 김이 모락모락.

여기에 파채까지 듬뿍 넣으면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인터뷰> 경의진 (경기도 안산시 사이동) : "설렁탕 먹을 때 파채 꼭 넣어 먹죠. 그래야 맛도 제대로 나고..."

하지만 이런 파채. 위생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이 서울시내 50 곳의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파채'를 수거해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20%인 10 곳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습니다.

음식점 3 곳에서는 대장균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정윤희 (소보원 식품미생물팀장) : "종업원들이 썰고 용기에 담는 과정에서 비위생적으로 처리됐거나, 상온에서 오래 방치되면 균 발생,증식해 위생에 문제."

또,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샐러드 등의 이런 전처리 야채 포장 제품에서도 조사대상의 8% 정도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역시, 야채를 다듬고 용기에 담는 과정에서 비위생적으로 처리됐기 때문입니다.

실제 실험결과 15 도에서 야채를 보관할 경우 5 도에서보다 세균이 4백 배 넘게 증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도 매장에 따라 냉장판매대의 온도는 1 도에서 15 도 까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이에따라 소보원은 야채제품을 운송, 판매하는 모든 단계에서 보관 온도를 5 도 이하로 유지하도록 의무화할 것을 식약청에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